[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국에서 '대통령 윤석열 탄핵과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과 집회가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 포항의 한동대학교 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한동대 교수 42명은 10일, 시국성명을 내고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 비상계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국민 기본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권력 남용"이라고 규정하고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질서를 훼손한 책임을 지고 즉각 하야해야 한다"며 퇴진을 촉구했다.
경북 포항의 한동대학교[사진=뉴스핌DB] 2024.12.10 nulcheon@newspim.com |
이들 교수들은 "국가를 위기에 빠뜨린 반국가세력은 바로 윤 대통령이며, 그가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이상 대한민국의 위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윤 대통령이) 자진 하야하지 않는다면 국회는 헌법과 법치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대통령을 즉각 탄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들 교수들은 "여당이 주장하는 '질서 있는 퇴진'은 법적 근거가 없는 기회주의적 망동인 만큼 국민의힘은 즉각 대통령 하야와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은 정치 이데올로기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라며 국민의힘의 탄핵 동참을 거듭 요구했다.
앞서 경북 포항의 포항공대(POSTECH) 교수와 연구자 40여명은 지난 9일, 개교 이래 첫 시국선언을 내고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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