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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결의안 가결...찬성 30명·기권 11명

기사입력 : 2024년12월10일 22:25

최종수정 : 2024년12월10일 22:26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의회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하야 및 탄핵을 촉구하는 긴급 결의안을 채택했다. 

제434 임시회 제1차 본회의.[사진=제주도의회] 2024.12.10 mmspress@newspim.com

제주도의회는 제434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송영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표발의한 '윤석열 대통령 즉각 하야 및 탄핵 촉구 긴급 결의안'을 재석의원 41명 중 찬성 30명, 기권 11명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12명 중 11명이 기권했으며, 국민의힘 소속 1명과 교육의원 2명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결의안 내용에는 12·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점이 담겼다.

결의안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반헌법적 행위로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었으며, 이는 명백한 위헌적 행위로 간주된다. 제주도의회는 이런 상황을 심각하게 판단하고 즉각 하야를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국회 탄핵소추안의 재추진을 강력히 지지하기로 했다.

또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탄핵 저지 행위를 규탄하며 향후 재발 시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하게 밝혔다. 민주당 등 야당에도 대통령을 즉각 탄핵하여 헌법 질서를 회복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도의회는 계엄령 선포에 동의한 국무위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도 요구했으며, 제주 4.3 사건의 왜곡 및 폄훼 시도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상봉 의장은 "우리 손으로 쌓아 올린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짓밟는 비상계엄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내란 행위다"며 "질서있는 퇴진은 헌법 절차에 따른 탄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도 탄핵뿐이다. 우리 힘으로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mmspre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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