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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주도 한중 '마늘협상' 뭐길래…25년만 정치권 쟁점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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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2000년 중국산 마늘에 대한 세이프가드 본조치 발동
中, 곧장 보복조치…한덕수 후보자, 中과 이면 합의 '논란'
25년만에 소환된 마늘파동…韓, 마늘 수입 100% '중국산'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한·중 마늘협상이 25년 만에 다시 정치권 쟁점으로 떠올랐다.

보수 진영 유력 대선주자인 한덕수 후보가 통상전문가로서의 경험을 내세우자, 진보진영은 과거 한 후보가 주도했단 마늘협상을 '굴욕협상'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중국산 마늘 수입을 두고 벌어진 한중 마늘협상은 한 후보가 통상교섭본부장이던 시절 직접 조율했던 사안으로, 농민의 거센 반발을 불러온 대표적인 '실패한 통상' 사례로 손꼽힌다. 

◆ 韓, 중국산 마늘에 세이프가드 조치…'中 보복조치'로 굴욕 협상 맺어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마늘 수입량은 지난 1995~1996년 1만여톤(t)을 유지했으나, 1997년 저가 중국산 마늘 공세에 수입량이 1만9884톤, 1998년 3만9747톤, 1999년 4만4704톤으로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로 인한 국내 마늘 가격은 40% 이상 급락했다.

마늘 수입실적 [자료=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5.05.06 plum@newspim.com

이에 농협은 국내 마늘 농가 보호를 위해 1999년 9월 30일 무역위원회에 산업피해구제조치 조사를 신청했다. 이후 무역위원회는 중국산 냉동마늘과 초산조제마늘(절인마늘)에 대해 200일 동안 285%의 긴급관세를 부과하는 잠정조치를 재정경제부에 건의했으며, 재정경제부는 1999년 11월 18일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

당시 농림부의 '농업총조사(2000년)'를 살펴보면, 마늘 생산농가 호당 평균 재배면적은 240평(0.08ha)에 불과한 영세농가가 대부분이었다. 저가 중국산 마늘이 지속적으로 수입되면 국내 마늘 농가의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무역위원회는 산업피해조사와 공청회를 거쳐 2000년 3월 15일 재정경제부에 세이프가드 본조치를 건의했고, 재정경제부는 이를 받아들여 2000년 6월 1일부터 2003년 5월 31일까지 3년간 마늘에 대한 세이프가드를 발동하기로 했다.

대상품목은 중국산 깐마늘, 냉동마늘, 절인마늘이었다. 깐마늘에는 기본관세 376%에 긴급관세 60% 또는 kg당 300원을 부과하고, 냉동·절인마늘에는 기본관세 30%에 긴급관세 285% 또는 kg당 1707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그러나 중국은 같은 달 7일 한국산 휴대전화와 폴리에틸렌의 수입을 중단하며 즉시 보복 조치에 들어갔다. 당시 두 품목의 대중 수출액은 연간 5억달러를 기록했고, 수출 중단에 따른 산업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정부는 서둘러 협상에 나섰다.

협상테이블에는 통상교섭본부장이던 한덕수 후보가 직접 앉았고, 2개월 동안 이어진 세 차례 논의 끝에 2000년 7월 31일 한중 마늘협상이 타결됐다. 협상에 따라 한국은 세이프가드 기간을 당초보다 5개월 줄여 2002년 12월 31일 종료하고, 최소시장접근(MMA) 수입 이외에 2000년부터 3년간 냉동·초산조제마늘을 매년 2만여톤씩 수입하는 관세율쿼터(TRQ)를 설정했다.

한중 마늘협상에 의한 최소시장접근(MMA) 물량과 쿼터량 [자료=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5.05.06 plum@newspim.com

이후 우리나라는 1차연도인 2000년 중국산 신선·냉장·건조마늘에 대해 MMA물량 1만1895톤, 중국산 냉동·초산조제마늘에 대해 TRQ물량 2만105톤을 들여왔다. 사실상 중국이 원하는 대로 협상이 끝난 셈이다. 2차연도(2001년) MMA물량과 TRQ물량은 각각 1만2538톤, 2만1190톤으로 집계됐다. 3차연도(2002년) MMA물량과 TRQ물량은 각각 1만3181톤, 2만2267톤이었다. MMA물량과 TRQ물량의 쿼터 내 관세율은 각각 50%, 30%가 적용됐다.

그러나 세이프가드 조치가 끝나는 해인 2002년, 농민들이 정부에 세이프가드 조치 연장을 요구하면서 밝혀지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바로 합의서 부속 문건에 외부에 전혀 공개되지 않은 '2003년부터 한국은 중국산 마늘 수입을 전면 자유화한다'는 조건이 명시됐던 것이다.

해당 내용은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민단체, 심지어 대통령실도 전혀 알지 못했다. 사실상 중국산 마늘 수입이 '유예된 개방'이었다는 점을 뒤늦게 안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졌고, 결국 한덕수 후보는 협상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 다시 소환된 '굴욕협상'…지난해 마늘 수입 전량이 '중국산'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지금, 한중 마늘협상은 다시 정치적 논쟁의 중심에 섰다. 한덕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한미 간 통상협의에 자신감을 보이자, 진보진영은 '굴욕외교로 한국농업을 희생시킨 인물'이라며 일제히 맹비난을 펼쳤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21일 한 후보가 한미 통상협의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서면 논평을 내고 "한덕수 권한대행이 또다시 국가의 명운을 건 무역협상에 권한을 행사하려 한다"며 "25년 전 마늘협상 파문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역시 지난달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대행은) 퍼주기 협상의 대명사로 알려진 외교 통상 무능력자"라고 비난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도 "한 대행은 2000년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중국과 마늘 협상을 총지휘했는데, 2003년부터 중국산 마늘 수입을 완전히 자유화한다는 이면합의를 알리지 않아 결국 사임을 했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선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정대철 헌정회장을 비롯한 헌정회 인사 20여 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덕수 캠프] 2025.05.03 photo@newspim.com

다만 한 후보는 한중 마늘협상 책임을 지고 사임했을 당시 국익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입장을 냈었다. 그는 "중국의 보복 조치로 인한 산업계 타격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당시 마늘 재고와 생산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해명을 남겼다. 또 부속 합의에 대해서는 "농림부 등 관계 부처와 충분히 조율된 사안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02년 9월 발간한 연구보고서를 보면, 농촌경제연구원은 중국산 마늘에 대한 세이프가드가 해제될 경우 중국산 깐마늘과 냉동마늘이 국산마늘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고, 1000평 미만을 경작하는 영세농의 가격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은 2007년 6월 한국마늘생산자협의회의 용역을 받아 발간한 '마늘산업 발전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마늘 수입량은 1999년 4만4704톤에서 세이프가드가 발효된 2000년 2만3234톤으로 감소하다 세이프가드 해제 후인 2003년 4만2861톤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약 40% 많은 물량이 국내로 들어온 것이다.

보고서는 "마늘은 국민 식생활에서도 빠질 수 없는 품목이지만 최근 수입산의 비중이 늘고 있어 생산기반이 잠식되고 있다"며 "적절한 마늘 산업의 발전대책이 수립, 시행되지 않을 경우 저가 중국산 마늘에 의해 생산기반이 붕괴되고 국민 식생활의 안전마저 위협받을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 '농넷'에 따르면 지난해 마늘 수입량(누계 기준)은 4만3651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0%(7164톤) 증가한 수치다. 이중 중국에서 수입되는 비중은 100%다. 저가 중국산 마늘의 침투가 현실화 된 것이다.

지난해 마늘 수입량 [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 '농넷'] 2025.05.06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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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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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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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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