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13일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을 재소환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후 곽 전 사령관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사령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4.12.10 leehs@newspim.com |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곽 전 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 6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전임 장관(김용현)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의원 등 인원들을 밖으로 빼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제가 판단했을 때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건 명백히 위법 사항이고 임무 수행 요원들은 나중에 법적 책임을 지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항명이 될지 알았지만 그 임무를 시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직접 전화를 해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했다"고도 진술했다.
검찰은 곽 전 사령관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 두 차례 통화하는 데 사용한 비화폰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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