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해외 항문물류사업 진출을 위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손을 맞잡았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해외 항만⋅물류 인프라 사업의 공동개발 및 투자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추진 및 투자를 위한 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IND] |
KIND는 지난 7월 23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해외 투자개발사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지분투자 비중이 확대(최대 30%→50%)되고 대주주 참여가 가능해지는 등 해외사업 지원기능이 강화됐다. 해진공은 지난해 공사법 개정 이후 향후 5년간 3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항만⋅물류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MOU는 양 기관이 해외 항만 및 물류 인프라 사업 정보를 상시 공유하고 유망사업에 대해서 우선 지원을 검토하며 해당 사업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출자 및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업무 협력 체계의 구축이라는 의의가 있다.
실제로 양 기관은 헝가리, 폴란드의 물류 사업 공동투자를 논의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양 기관이 관리하는 정책형 펀드를 통한 협력도 이어가기로 했다. 해진공은 지난 9월 KIND가 추진하는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2단계 펀드('PIS 2단계 펀드')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으며 KIND는 해진공이 지난 11월 조성한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 펀드와 공동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다양한 해외사업을 논의하고 있어 양 기관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김복환 KIND 사장은 "이번 양해각서를 계기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해 핵심 거점에 항만·물류 공급망을 확보함으로써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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