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쿠데타 세력 발본색원, 경제 재건에도 집중해야"
김경수 "이제 시작, 경제·민생·외교·안보 주도적으로 챙겨야"
김부겸 "이제 국정 수습해야, 의장 중심 여야정 협의체 구성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야당 차기 주자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총리 등이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과 함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김동연 경기지사는 14일 오후 KBS 본관 앞에서 언론인 시국 선언에 참석한 이후 오후 3시부터는 촛불행동과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집회에 참석해서 탄핵 찬성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김 지사는 이날 탄핵이 가결된 직후 자신이 SNS에 올린 글을 통해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으로 우선 내란 수괴를 즉시 체포하고, 쿠데타 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라며 "무너진 경제를 재건하는데도 집중해야 한다.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결국 경제적 어려움도 이겨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은 이제 시작"이라며 "저 역시 끝까지 위대한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역설했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2024.12.14 pcjay@newspim.com |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이날 탄핵 집회에 참석해 노무현 재단 인사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김 전 지사는 이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과 국회가 과거로 돌아가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바로잡았다"며 "소신 투표한 여당 의원들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것이 K-민주주의라는 자부심이 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제 시작이다. 우선 이번 사태 진상을 하나도 남김 없이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라며 "국회와 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제, 민생은 물론 외교·안보 관련 현안을 여야를 떠나 대승적이고 주도적으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김 전 지사는 "2016년 촛불 혁명에 이어 2024년 촛불은 우리에게 더욱 엄중하게 대한민국의 재설계라는 과제를 무겁게 던져주고 있다"며 "이제는 대한민국의 새판짜기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김부겸 전 총리가 대구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촉구, 내란 동조 국민의힘 규탄 대구경북 제야당 비상시국대회'에 참석했다. [사진=김부겸 측] |
김부겸 전 총리는 자신의 정치적 근거지인 대구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 내란 동조 국민의힘 규탄 대구경북 제 야당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해서 탄핵 가결을 외쳤다.
김 전 총리는 이날 SNS 글을 통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 주권자인 국민에 맞설 수 있는 권력은 없다"라며 "오늘 국민이 그어주신 획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총리는 "이제 정치를 정상화하고, 국정을 수습해야 한다. 무너진 경제를 재건해야 한다.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국회의장 중심으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민 앞에 수습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수습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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