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 포니링크는 지난 11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의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설기관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율주행 실험도시(K-City)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최종 점검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포니링크 자율주행차 최종 점검에는 남경필 대표이사, 황정일 대표이사, 포니링크 및 관계사 임원진, 기자단 등 약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최종 점검은 최고 경영진과 임원진이 자율주행 개발 성과를 확인하고 자율주행 시험운행 개시에 앞서 준비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니링크 관계자는 "자율주행 사업 추진 속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자율주행차를 실제 도로에서 시험적으로 운용할 구체적 일정을 수립했고, 투입 시기도 가시화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진=포니링크] |
참석자들이 탑승한 자율주행차 운전석에는 해외 및 국내에서 수개월에 걸쳐 고강도 전문 트레이닝을 수료한 숙련된 세이프티 드라이버(안전원)가 탑승했다. 고난도 운전 능력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포니링크의 전문 세이프티 드라이버는 현재 7명으로, 자율주행 사업 추진을 위해 성남시 분당구에 마련된 오퍼레이션 허브와 K-City에서 체계적인 안전 운행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 중이다.
자율주행차 점검을 마친 황정일 포니링크 대표이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탑승자와 타 교통 참여자의 안전을 최우선시 해야 한다"라며 "자율주행을 통해 교통 환경을 개선하고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차 최적화에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신사업 분야인 자율주행 사업에 시동을 건 포니링크는 강남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의 임시운행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편, 포니링크의 자율주행차는 파트너사인 글로벌 자율주행 전문기업 포니.ai(Pony.ai)와의 협력을 통해 제작됐다. 포니.ai는 레벨4(고도 자동화)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나스닥 증권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
현재 포니링크는 포니.ai와 국내에서의 자율주행차 파일럿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 중이다. 양사는 국내 자율주행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세이프티 드라이버 교육, 차량 제작 등 방대한 영역에 걸쳐 긴밀히 협업한다.
또한 포니링크는 지난 11월 오퍼레이션 허브에서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Kona Electric) 10대를 자율주행차로 개조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남경필 포니링크 대표이사는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부터 교통사고 없는 세상을 목표로 자율주행 사업 육성에 앞장서 왔다"라며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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