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 원형 RNA로 mRNA 양 조절 가능성 증명
라이보텍과의 협력으로 신약 개발 가속화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교내 연구진이 원형 리보핵산(RNA)을 이용한 유전자 발현 조절 기전을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는 RNA 백신의 효율 극대화를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생명과학과 김윤기 교수 연구팀에 의해 진행됐다.
원형 RNA를 통한 표적 mRNA 발현 억제 기전 모식도 [자료=한국과학기술원] 2024.12.18 biggerthanseoul@newspim.com |
연구팀은 원형 RNA가 세포 내 특정 메신저리보핵산(mRNA)의 안정성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발견했으며, 이는 세포가 양과 질을 엄격히 관리하는 mRNA 품질 관리 기전인 '논센스 돌연변이 매개 mRNA 분해(NMD)'에 기초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원형 RNA가 표적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밝혔다"며 "인위적으로 제작된 원형 RNA를 통해 세포 내 특정 mRNA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다양한 질병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어, 관련 기업인 라이보텍과의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통해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11일 자 국제전문학술지 '몰레큘러 셀'에 온라인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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