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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검찰이 19일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이진용 부장검사)는 메리츠증권 본점 등에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메리츠증권 임직원이 이그룹(옛 이화그룹)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및 매각과 관련해 부정거래 행위 혐의에 대한 것이다. 이그룹 계열사인 이화전기, 이아이디, 이트론은 2021년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1700억원 상당의 BW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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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뉴스핌DB] |
검찰은 김영준 전 이그룹 회장이 계열사에 담보를 제공하고 메리츠증권에 1700억원 상당의 BW를 발행했음에도 마치 무담보로 사채를 발행한 것처럼 허위 공시해 일반 투자자에 오인을 유발했다고 보고 있다.
또 그는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가 진행된다는 사실을 숨기고 주식거래정지 및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홈페이지에 허위 내용을 게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9월 김 전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