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익산시는 20일 내년 시정 운영의 방향을 제시할 사자성어로 '반구십리(半九十里)'로 삼고, 목표 달성까지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구십리'는 백 리의 길을 걸으며 그저 절반에 도달했다고 여기는 자세를 뜻한다. 이는 올해 대규모 프로젝트의 성과를 통해 익산의 저력을 증명한 것이기도 하다.
익산 수도산 일출[사진=익산시] 2024.12.20 gojongwin@newspim.com |
익산시는 왕궁정착농원 복원사업과 민간 특례 도시공원 3곳 완공 등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며 도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다이로움 카드 발행액 누적 2조 원 돌파와 소상공인 지원 강화는 물론, 명품 아파트 공급 확대를 통해 살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한 익산은 신청사 개청과 도시 브랜드 새롭게 제시, 마한문화대전 부활 및 시민의 날 개천절 변경 등으로 도시의 역사적 가치를 적극 홍보하며 시민 자부심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특히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 선정에 기여하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와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착공을 통해 식품·바이오 산업 중심 도시로의 성장을 이어갔다.
올해 그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1조 원대 국가 예산 집행에 이어 내년에도 KTX 익산역 확장, 백제왕도 경관 회복 등 핵심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내년에는 반구십리의 각오로 목표했던 사업들을 탄탄히 마무리하겠다"며 "시민들이 익산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