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 참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현재 자체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비만 치료제의 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1일 1회 복용 가능한 알약 형태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까지 전임상을 완료하고, 2026년 1분기 임상 단계에 진입한 뒤 조기 라이선싱을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로고. [로고=디엑스앤브이엑스] |
디엑스앤브이엑스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는 기존 주사제 형태와 달리 경구 투여가 가능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물질 발굴 단계에서의 연구 결과가 이미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의 움직임에서도 확인된다. 미국 머크(Merck)는 최근 중국 한소제약(Hansoh Pharma)과 20억 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경구용 GLP-1 치료제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러한 시장 환경은 디엑스앤브이엑스와 같은 유망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술력 있는 파트너를 찾으려는 글로벌 제약사의 움직임 속에서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내년 1월 13~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바이오텍 쇼케이스 2025'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회사는 이 행사에서 자사의 혁신적인 기술과 연구 성과를 선보이며 파트너십 확대와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구용 GLP-1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사의 기술력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지고 있다"면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여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2030년에는 약 100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