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관련한 '한국복합물류 취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불러 조사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김 전 장관을 최근 비공개로 소환조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9.13 leehs@newspim.com |
김 전 장관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함께 이 전 부총장 및 친분 있는 정치권 인사를 고문 자리에 앉히기 위해 국토부 공무원을 통해 한국복합물류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한국복합물류는 CJ대한통운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지만, 국토부 소유 부지에 화물터미널 시설물을 건설해 사업하는 이유로 통상 물류 정책 경험이 있는 국토부 추천 인사를 상근 고문으로 임명해왔다.
이 전 부총장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같은 해 8월부터 국토부 추천으로 1년간 CJ대한통운의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에서 상근 고문으로 일하며 1억원 가량의 연봉을 받았다.
검찰은 지난 7월 김 전 장관과 노 전 실장의 주거지와 국토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지난 10월에는 김 전 장관의 전직 보좌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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