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 불러 시술 받을 수 있는데 왜 직접 찾아갔나"
"안가서 계엄 모의 때 김건희 씨도 있었는지 밝혀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12월 3일 비상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3시간 동안 성형외과에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씨는 12월 3일 비상계엄 당일, 저녁 6시 25분에 들어가 계엄 1시간 전 저녁 9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성형외과에 있었다"고 밝혔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사진=뉴스핌 DB] |
장 의원은 "카니발 하이리무진 차량, 차량 번호 274다 73** 을 타고, 신사역 4번출구에 위치한 '박동만 성형외과'가 있는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가 5층에 있는 박동만 성형외과로 올라간다"라며 "박동만성형외과 박동만 원장은 2022년 7월부터 대통령 자문의로 임명된 자"라고 했다.
장 의원은 "2023년 11월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윤석열, 김건희 내외가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을 때 김건희 여사와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에 함께 간 자로도 알려져 있다"라며 "박동만 원장을 대통령실 또는 관저로 불러 시술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인데 왜 직접 강남까지 병원을 찾아갔나"라고 공개 질의했다.
그는 "이날은 관저로 부를 수 없던 이유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며 "그리고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정확히 1시간 전에 나왔다는 것은 민간인인 김건희 씨가 비상계엄을 미리 사전에 인지하고 있던 것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윤석열이 김용현 등과 계엄을 모의하고, 안가에서 계엄에 대해 지시할 때 등 김건희 씨도 있었는지 이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2월 3일 6시 25분부터 9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성형외과에서 무엇을 했나"라며 "3시간은 처음 대대적으로 시술받을 때 소요되는 시간으로 업계 종사자들은 이 정도 시간이면 프로포폴 등 다른 불법적 약물 투여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저 이전, 양평고속도로 게이트, 명태균 게이트, 인사 개입 의혹 등 국정개입, 국정농단의 주요인물인 김건희 씨가 이번 계엄에 개입되지 않았을리 없을 것"이라며 "계엄 전후 김건희 씨 행보와 박동만 성형외과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수사기관에 요청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