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최초 생성형 AI 적용 상담 시스템
향후 고객 상담내용 자동 분류·요약 서비스 탑재 예정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은행권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를 적용한 'AI 지식상담 시스템'을 고도화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고도화를 통해 해당 시스템은 직원 업무 상담뿐 아니라 실제 영업현장 고객 관리 활동까지 가능하게 됐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사옥 전경. [사진=우리은행] |
'AI 지식상담 시스템'은 임직원을 위한 자연어 처리 기반의 업무 통합 검색 및 상담 시스템으로, 규정과 공문을 학습한 생성형 AI가 임직원 문의 사항에 대해 더 정확한 답변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상담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왔다.
영업점 고객 관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분석 리포트 자동 생성, 고객센터 상담 어시스턴트, 민원 정보 연계 등 다양한 비즈니스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기업 분석 리포트 자동 생성' 서비스는 기업 대출 담당자가 업체를 방문해 마케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 리포트를 작성하고 다양한 기업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부터 이 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해 질문자의 의도에 부합하는 설명 자료와 문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답변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1000만 건 이상의 방대한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최신 LLM(거대 언어 모델)를 은행 업무에 맞게 학습시켰다. 향후에는 고객 상담 내용의 자동 분류와 요약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해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경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2023년 은행권 최초로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시스템을 구축해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학습 데이터를 개선하고 'AI 지식상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임직원 생산성을 증대하고 디지털 금융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