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대상 범위 광범위하고 비합리적"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1일 '쌍특검법'(내란 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 "정부에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쌍특검법에 대해서는 위헌 요소가 농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30 mironj19@newspim.com |
그는 "특히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은 하나밖에 없고 나머지 15개 의혹에 대해 수사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모든 사건에 대해 수사하겠다는 거라 수사 대상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비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이 추천하는 야당 특검이라 두 특검 모두에 대해서 저희 당이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독소조항을 뺀 쌍특검법이 발의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권 권한대행은 "재의요구가 오면 표결하는 게 우선이라 일단 저희 입장에서는 부결해놓고 그 다음 수순은 그때 가서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 권 권한대행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 "권한대행은 적극적 현상 변경이 아니라 현상 유지적인 조치만 취하는 게 가능하다"며 "임명하면 안 된다는 당 입장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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