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헉! 타고보니 중국산 항공기' 중국판 보잉 C919 홍콩등 취항 확대

기사입력 : 2025년01월03일 16:06

최종수정 : 2025년01월03일 16:06

동방항공 C919기 10대로 증편, 첫 변경밖 홍콩 운항
유럽 미국 항공국 국제 인증 심사 잰걸음 전망
항공 분야 중국제조 C919, 보잉 에어버스 맹추격
CA와 남방 포함, 3대항공사 모두 C919기 상업운항
중국산 상용항공기 C919 이용 외국인 승객 증가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판 보잉인 중국 자체 제작 중대형 항공기 C919 기가 2023년 5월 첫 상업운항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중국 본토 밖인 홍콩 정기 항공 노선에 투입됐다.

1월 3일 복수의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동방항공이 새해(2025년) 첫날인 1일 C919 항공기 정기편 (MU721)을 이용해 상하이 홍차오~홍콩 노선 운항에 나섰다. 동방항공은 이날 부터 C919기종 MU721/MU722편으로 같은 구간을 하루 1회 왕복 운항한다고 밝혔다.

첫 취항 일인 1월 1일 동방항공 C919기 MU721편은 만석(158명)에서 한명 빠지는 157명의 승객을 태우고 08시21분 본토인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출발해 두시간 여만인 10시44분 홍콩에 도착했다.

중국 국산 상용 항공기 C919가 중국 국내 도시간 운항을 넘어 비록 자국 영토이긴 하지만 변경 밖 홍콩으로 정기 운항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안팎 항공 업계는 중국 당국이 로컬 운항과 국내 도시~홍콩 운항 등을 통해 노하우를 쌓은 뒤 장차 국제 항공 부문의 승인 절차를 거쳐 국제간 운항에도 C919 기종을 투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동방항공은 이번 상하이 홍창오~ 홍콩 취항과 관련, 하드파워 부문 중국 제조와 소프트파워의 중국 서비스를 과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험을 축적해 C919가 더 넓은 (국제)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3대 항공사인 동방항공 여객기가 구이저우성 구이양 공항에서 이륙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뉴스핌 최헌규 기자 촬영(2024년 10월 27일).  2025.01.03 chk@newspim.com

동방항공은 중국의 대형 국유 항공서비스 회사로, 중국이 자체 개발 생산하는 중대형 상용 항공기 C919 기종에 대한 시험 운항에서 부터 초기 상용 운항 업무를 도맡아 수행하고 있다.

동방항공은 개발과 승인을 마친 C919를 도입해 2022년 시험비행을 시작한 후 2023년 5월 28일 첫 상업 운항을 개시했다. 2024년 하반기 현재 이미 6600회 , 총 1만 6000시간 운항을 기록했고 누적 운항 여객수만해도 90만명을 넘어섰다.

C919 기종 동방항공 항공편은 현재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청두(成都) 시안(西安) 광저우(广州) 타이위안(太原) 충칭(重庆) 우한(武汉) 등 대부분 중국 주요 도시를 운항중이다.

변경 밖의 홍콩으로 운항 지역을 넓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919 기종이 중국 본토 도시간 이동 노선에 이어 홍콩 노선으로 확대됨에 따라 중국 국산 항공기를 탑승하는 외국인 이용객도 점점 더 많아지게 됐다.

중국 동방항공(600115.SH)은 2024년 상반기 현재 총 792대의 항공기를 보유중이며 이중 보잉과 에어버스가 각각 307대, 455대로 비중면에서 각각 38.76%, 57.45%를 차지하고 있다.

동방항공은 업계 최초로 2022년 처음 국산 상용 항공기 C919 기종을 도입하기 시작한 이래 보유대수가 현재 10대로 늘어났으며 향후 인도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방항공과 함께 중국 3대 항공사에 드는 중국항공(CA)과 남방항공 역시 2024년 8월 이후 각각 3대씩 C919 기종을 인도 받아 9월 부터 상업 운항에 돌입했다.

CA의 C919는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3개 도시를, 남방항공 C919는 광저우, 상하이 홍차오, 항저우, 청두 텐푸, 하이커우 공항 5개 노선을 취항중이다.

중국 항공 업계는 C919의 홍콩 노선 취항이 국제인증 심사를 촉진하고 국산 민간 상용기의 해외 진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항공 허브인 홍콩 운항에서 C919의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하면 EASA(유럽 항공 안전국) 및 FAA(미국 연방 항공국)의 인증 심사를 받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 당국은 2025년 동방항공에 의한 C919기의 홍콩 취항이 에어버스와 보잉에 이은 세계 세번째 대형 항공기 제조국으로서의 민항 제조 역량을 세계에 과시하는 홍보 무대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