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중국 톱텐] <2 > 중국10대 고도(古都), 무비자시대 중국여행 <상>

기사입력 : 2024년12월30일 11:16

최종수정 : 2024년12월31일 16:08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년 11월 중국이 일반 한국인에 대해 입국 비자를 면제한 후 중국 여행이 증가 추세입니다. 한중 주요도시간 직항이 늘어나고 여행사들의 중국 단체 관광상품 판매와 개인 중국여행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2025년엔 중국 여행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를 것으로 여행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지대박물(地大博物)의 나라로 불리는 중국은 세계 인바운드 여행국 순위 3위 국가입니다. 유구한 역사에 국토 면적이 우리의 93배에 달하는 중국엔 먹고 보고 즐길 거리가 넘쳐납니다. 뉴스핌은 주한 중국대사관 여유국(관광사무소)의 협력하에 도시, 명승지, 명산, 고도(古都),고사찰, 전통 마을(古镇), 음식, 명주, 중드, 한국기업 투자낙원 등 인문 자연 경제 분야의 세부 항목별로 '중국 톱텐(중국 랭킹 10위)'을 선정해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중국에는 도읍을 정한지 수백년, 길게는 수천년된 역사적인 도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도들은 도시 자체가 거대한 역사 박물관으로서 옛 왕조의 흥망성쇄를 말해줍니다. 중국은 도시의 현대화 발전에 주력하는 한편으로 역사 전통 인문적 가치를 보존 계승하는데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숱한 역사 도시들 중에서도 베이징과 셴양(咸阳) 시안(西安, 장안) 뤄양(洛阳) 난징(南京) 카이펑(开封) 항저우(杭州) 안양 (安阳) 정저우(郑州) 다퉁(大同) 등 10대 고도에 대해 알아봅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베이징 고궁. 사진 = 중국 SNS. 2024.12.30 chk@newspim.com

베이징: 공산당의 신중국까지 '4개 왕조' 수도

중국 공산당이 1949년 신중국을 세우고 수도로 정한 베이징은 600여년 전 원나라때 처음 본격적인 왕조의 수도로 건립됐습니다. 이후 원나라를 멸망시키고 들어선 명나라는 당초 도읍을 난징으로 정했지만 왕조 초기에 베이징으로 천도를 합니다. 명을 이은 청나라까지 역사적인 도시 베이징은 세 왕조에 걸쳐 수도로서 기능을 했습니다.

공산당의 신중국(중화인민공화국) 까지 더하면 '네번째 왕조'의 수도 역할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고도로서의 베이징은 고궁, 천단, 이화원 등 세계문화유산이 넘쳐 납니다. 특히 중국은 베이징의 남대문으로 일컬어지는 남쪽의 융딩문(永定门)에서 첸먼과 천안문광장 고궁(자금성) 종고루까지 7.8미터의 '베이징 인문 중축선'을 통째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섬서성 셴양.  사진 = 중국 SNS.  2024.12.30 chk@newspim.com

셴양(咸阳), 한나라와 당나라의 제2도성

셴양(咸阳)은 2천여년 전 진한의 역사에 많이 등장하는 유서깊은 도성입니다.
샨시(陝西, 섬서)성 수도 시안(西安, 장안) 인근의 셴양은 한나라 전 왕조로서 진시 황제가 세운 나라 진(秦)의 도성입니다. 진나라를 이은 한나라와 이후에 번영을 누린 당 왕조가 이곳 셴양을 제 2의 도성으로 활용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진시황릉이 시안 인근의 이곳 셴양에 있고, 수십만평 거대한 야산의 당나라 첸릉(乾陵)과 한양릉(汉阳陵)도 모두 셴양에 속해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섬서성 시안. 사진 = 중국 SNS. 2024.12.30 chk@newspim.com

시안(西安) : 중국 역사 문화의 발원지

2천여년전 창안(长安)으로 불렸던 섬서성의 시안(西安)은 오랜 역사에 걸쳐 무려 13개 왕조의 도읍이었다고 합니다. 시안은 중국 역사 문화의 발원지라는 영예의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년 고도로서 시안은 진시황릉 병마용 다옌타(大雁塔, 대안탑, 기러기탑) 구청챵(古城墙, 고대장벽) 등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심원한 역사 유적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이중 대안탑은 현장법사가 실크로드를 통해 천축국(옛날 인도)에서 가져온 불경과 불상을 보관하기 위해 당나라때 건립한 탑입니다.  시안은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들에게도 가장 인기있는 방문지라고 합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허난성 뤄양.  사진=  중국 SNS.  2024.12.30 chk@newspim.com



뤄양(洛阳, 낙양) : 목단꽃으로 유명한 한나라의 천년고도

현재 허난성에 속한 뤄양(洛阳)은 삼국지에도 많이 등장하는 고도로서, 역사적으로 동주(東周)와 동한 등 여러 왕조의 도읍이었습니다. 옛날엔 청저우(成周) 선두(神都) 뤄징(洛京)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한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용문석굴과 백마사 관림(关林) 등의 유적지가 모두 뤄양의 문화 유산입니다. 뤄양은 특히 중국의 국화인 목단 꽃이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지역입니다. 매년 초여름 이곳에서는 국제 규모의 목단화 축제가 열립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장쑤성 난징.  사진 = 중국 SNS.  2024.12.30 chk@newspim.com

난징(南京) : 옛 왕조 문화 정치 도읍지. 현대엔 장강 경제 허브

현재 연해안 발달지역 장쑤성의 수도인 난징은 과거 진링(金陵)으로 불렸던 고대 도성입니다. 일찌기 동오(东吴)와 동진(东晋) 남조(南朝) 등 여러 왕조의 도성이었습니다. 옛날 장강 하류지역 문화 정치의 중심이었으며 현대 들어서는 장강권 경제의 허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손문의 묘인 중산릉과 명효릉 난징성벽 등의 역사 유적지가 역사 고도 난징의 명함입니다. 명나라가 원나라를 멸망시키고 이곳에 도읍을 정했다가 베이징으로 도읍을 옮겨갔습니다. 근대 들어서는 일본의 침략을 받아 30만명이 학살당하는 비운의 대참사를 겪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과거의 역사를 똑바로 기억하자는 차원에서 매년 이곳 난징에서 '난징대학살'을 기념하는 국가 주도의 제사를 지냅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