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주의' 상향
고기동 대행, 대설 피해 최소화 총력 대응…상황관리에 만전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5일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에서 대설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눈은 6일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경기와 강원 3~10cm, 서울 3~8cm, 인천 1~5cm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대설 주의보가 발령된 5일 오전 서울 한남동 인근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01.05 leehs@newspim.com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고기동 장관 직무대행은 대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에 제설 인력·장비를 총동원하고 관계기관 간 응원체계를 적극 가동해 교통혼잡 등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제설대책을 적극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또 교량, 터널 출입부, 비탈길 등 취약 구간 제설작업을 철저히 실시하면서 통행이 어려운 경우 사전 통제 및 우회를 안내해 줄 것과 주요 도로 제설 이후 이면도로, 골목길, 보도 등 후속 제설을 진행하고 지역 주민이 제설제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버스 정류장 주변 등에 제설제를 소분해 비치할 것을 주문했다.
이외에도 비닐하우스, 축사, 노후 건축물 등 적설 취약 구조물에 대한 지붕 제설 홍보를 강화하고, 붕괴 우려가 생길 경우 소방과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신속하게 대피 및 출입 통제를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강설과 함께 강풍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노후 수목, 옥외 간판, 신호등, 전신주 등 쓰러질 위험이 있는 요소를 고정하거나 철거할 것을 권장했다.
중대본은 재난 문자와 재난 방송 등을 통해 기상 특보 및 행동 요령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눈길과 빙판길에서 감속 운전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고기동 본부장은 "정부는 관계 기관과 함께 대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 대응 등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국민께서도 대설 대비 행동 요령을 준수하며 교통과 보행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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