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철 연구원 "여러 요인 복합적으로 합쳐져 천연가스 가격 급등"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북미대륙의 기록적인 한파에 천연가스 상장지수증권(ETN)이 장 초반 강세를 띠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분 기준 신한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은 전 거래일 대비 19.41%(1535원) 오른 9445원에 거래 중이다.
캘리포니아주 펠로우스 근처 원유 시추 현장 [사진=로이터] |
이밖에도 ▲한투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19.14%)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C(19.13%) ▲하나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 B(19.99%) 등 관련 ETN의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천연가스 ETN의 상승세는 북미대륙의 기록적인 한파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달 중순 제트 기류가 북극의 찬 공기를 밀어 내리면서 동부와 중부 지역 기온이 평년보다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삼성선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1월 6~10일) 천연가스 가격은 18.9% 상승했다.
박윤철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동부지역 한파 등 계절성 요인,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통과하는 러시아 천연가스를 차단하면서 시작된 동유럽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합쳐져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 중"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