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농해수위에서 행안위로
김상욱 "경찰 출신 필요하다는 취지…이해하기 어려운 부분 있어"
권영세 "전문성 가진 의원이 행안위로 가서 야당과 싸워줬으면"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당론과 달리 찬성표를 던진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로 자리를 옮겼다.
국회사무처는 이날 행안위 소속이던 김 의원이 농해수위로, 농해수위 소속이던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행안위로 사보임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10민주항쟁 국경일 지정 법안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
앞서 행안위 여당 간사인 조은희 의원은 김 의원에게 상임위 사보임을 요청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어제 행안위에서 사보임 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당에서 요구하면 따라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수사 대응을 해야 하니 경찰 출신이 필요하다는 취지였다"며 "경찰 출신도 필요하지만, 법조인도 필요하지 않나. 행안위에 법조인 출신이 저 하나밖에 없는데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김 의원 사보임이 당론과 다른 표결 때문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9일 '김 의원 사보임이 당론을 따르지 않은 결과인가'라는 질문에 "사보임은 당이 필요하면 언제든 결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각 상임위에서 야당의 공세에 굉장히 고생하고 있는데 우리 당에 경찰 출신 의원이 많이 있다"며 "이번에 문제 되는 국가수사본부 문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불법 영장 집행 문제 등을 보면서 전문성을 가진 의원들이 행안위로 가서 야당과 싸워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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