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목포고서 신년 기자회견 갖고 2025 정책 발표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의 학생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글로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겠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14일 목포고등학교 창룡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전남도교육청 2025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육감은 2025년 전남교육이 중점 추진해 나갈 '2030교실'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14일 오전 목포고등학교 창룡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2025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1.14 ej7648@newspim.com |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2025년에는 '2030교실'을 중심으로 지역과 세계가 공생하는 글로컬교육 실현에 주력하겠다. 전남의 학생들이 지역적 정체성과 국제적 감각을 고루 갖춘 글로컬 인재로 성장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2025년 전남교육 주요정책은 ▲K- 에듀를 선도할 2030교실 ▲독서인문 내실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생교육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컬 교육 ▲협력적 교육생태계 구축 등이다.
그 첫결음으로 '2030교실'을 각급학교에 마련하기 위한 공모 선정 작업을 마쳤다. 울헤 125개 교실이 운영될 예정이며, 다양한 혁신 수업모텔을 도입하여 미래교육 실현에 앞장선다. 국제기관과의 연계수업, 1교실 다(호) 교사 수업모델,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등이 대표적 특징이다
이와 함께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 임을 깨단게 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힘입어, 전남형 독서인문교육을 한층 강화한다.
초등학교는 독서와 토론 중심의 '김대중 독서교실', 중.고등학교는 독서와 글쓰기 중심의 '청소년 작가교실' 을 운영해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운다.
아울러 전남의 자연, 역사 문화 자원을 아끼고 삶 속에서 실천하는 공생교육에 힘을 쏟는다. 지역의 역사적 발자취를 쫓는 '청소년 역사탐구대회' 와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배우는 전남 '의'(교육을 통해 호남을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목포고에서 열린 나주고 2학년 학생들의 전남메타스쿨을 활용한 미래교실. 2025.01.14 ej7648@newspim.com |
또 이주배경 학생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글로컬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올해는 전국 최초로 지역 다문화 인재를 초등교사로 임용하는 '다문화인재전형' 이 도입되고산업 인력과 글로컬 인재를 양성할 (가칭)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설립도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교육' 을 중심으로 한 협력으로 전남의 소멸 위기를 극복해 가는 데 힘을 모은다. 특히 올해는 지역에 따라 차등 지급됐던 전남학생교육수당을 도내 모든 초등학생에게 연 120만 원으로 확대 지급하고, 전국 최다 성과를 거둔 17개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김 교육감은 전남교육청은 "'2030교실'을 학교 현장에 구현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이번 신년 기자회견을 목포고등학교에서 가진 것도, 이와 같은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으로 2030교실 구축을 앞당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고 말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디지털 기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생 교육을 실천하며 끝없이 도전해 나가겠다"며 "전남교육의 주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교육의 기본을 세우고,미래 희망을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년기자회견 이후 목포고 나주고 2학년 학생들이 전남메타스쿨을 활용해 진행한 미래교실 수업 현장을 참관했다.
이날 국어 수업은 독서를 기반으로 지역 소멸, 기후 위기 등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 과제를 모색하는 데 방점을 두고 진행됐다. 학생들은 태블릿을 활용해, 지역이슈를 다룬 기사자료를 분석하고 핵심 키워드를 '캔바' 로 정리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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