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쉬운 공공언어 사용 문화 확산에 올해도 힘쓴다.
시는 지난해 국어진흥 업무를 공보관으로 이관하며 복잡한 행정용어 순화를 추진했다고 15일 밝혔다.
창원시 공공언어 실태조사 보고서 [사진=창원시] 2025.01.15 |
영남대학교와의 협업으로 '국어책임관 활성화 지원사업'을 펼쳐 눈에 띄는 성과를 얻었다. 시와 영남대학교 국어문화원은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보도자료 400건의 공공언어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바르고 쉬운 공공언어 길라잡이'를 발행해 교육 자료로 활용했다. 책에는 띄어쓰기, 차별적 표현 삼가기, 간결한 문장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양 기관은 공무원과 시민 대상 조사로 어려운 용어 46개 중 수용 가능한 대체어 10개를 선정해 홍보했다.
'찰칵! 새로고침 우리말 사진 공모전', '멋글씨로 빛나는 토박이말 공모전' 등도 진행해 총 117건을 시상했다. 시 자체적으로도 용어 개선 관련 행사를 개최해 450건의 제안을 받았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 소통을 위한 공공언어 개선 및 교육 사업을 적극 이어갈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한글 경조사 봉투를 제작해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구청 민원실 등에 배포한다.
이동호 국어책임관은 "오랜 시간 굳어진 무분별한 외래어, 외국어, 어려운 한자어 사용을 단번에 개선하기는 어렵지만, 올해도 시민 소통에 방점을 두고 모두가 이해하는 행정 언어 사용을 더욱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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