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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15) 황우여 "국회 협치 가장 중요…4년 중임제, 근본 해결책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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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체제 묶이면 안 돼…헌법에 민주주의 발전 상황 반영해야"

2025년, 대한민국은 새로운 대변혁을 요구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 우리 정치는 적대하고 증오하고 대립한다. 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1년도 채 안 된 시점, 대통령은 탄핵 심판의 대상이 됐다. 극단으로만 치닫는 정치 환경에서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 못 하는 이는 없지만 정치권의 대화와 타협은 늘 파행과 결렬이라는 늪에 빠졌다. 뉴스핌은 설문조사를 통해 22대 국회의원들이 생각하는 정치개혁의 방향성을 청취, 여야가 공감할 만한 정치개혁의 과제를 도출하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는 협치해야 하고, 국가는 행정부와 입법부가 잘 조화돼야 한다. 그 두 가지가 안 되면 민주주의는 고장난 시계 같이 돼버린다"고 했다.

황 전 위원장은 지난달 24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가장 시급한 정치 개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협치'를 재차 강조하며 이같이 답했다.

[글싣는 순서] - 2025 신년기획 '정치개혁'

1. 대한민국, 대변혁 변곡점에 서다
2. 개혁과제는…與 "선거제" vs 野 "검찰개혁"
3. 여야 "대통령제 중임제 개헌" 한목소리
4. 이원집정부제는 '글쎄'…대통령 권력 분산엔 '찬성'
5. 선거제도 개혁 어떻게…여 "병립형" vs 야 "준연동형"
6. 바람직한 공천제도…여야 "중앙공천 유지, 투명·공정성 강화"
7. 현실정치에 적합한 정당제는…여야 "3~4개 다당제가 적절"
8. 양원제 도입에 대한 의견은…여야 모두 '단원제' 선호
9. 선거연령 하향 부정적..."현행 만18세가 적합"
10. 필리버스터에 대한 의견은…"강화해야" vs "대체 방식 찾아야"
11. 일하는 국회 되려면…여야 "상시회 채택·국정감사 유지"
12. "특권 폐지·정당개혁·책임정치 필요…제도보다는 사람"
13. "대통령제 폐해에 공감대…중임제·비례대표 확대 의견"
14. 정대철 헌정회장 "정치 실종의 가장 큰 책임은 대통령…분권형으로 바꿔야"
15. 황우여 "국회 협치 가장 중요…4년 중임제, 근본 해결책 아냐"
16. 김두관 "대통령-총리, 공동 책임 국가 경영하는 게 낫다"
17(끝). '87체제 붕괴'에 공감대 확인…시기·방법 두고 숙의 필요

그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대통령 4년 중임제'에 대해선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다음 재선을 위해 부패할까봐 5년 단임제를 한 것인데, 4년 중임제를 한다면 그런 장점은 없어지고 대통령제의 고질적 폐단은 더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2024.12.24 allpass@newspim.com

다음은 황 전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현재 가장 시급한 정치 개혁은 무엇인가. 

▲우리가 국회 선진화법을 만들 때 180석을 기준으로 했다. 180석 내에서 작동되는 여러 가지 장치인데 그걸 훅 넘기니까 선진화법이 작동을 안 하더라. 물론 지금 폭력 국회는 없어졌지만 선진화법의 핵심은 (국회의) 폭력을 없애는 동시에 민주주의의 본체인 협치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 협치가 작동을 안 하니까 여야가 급기야 지금 같은 사태까지 벌어지는 것이다. (선진화법에) 180석이 넘었을 때 대비한 장치를 하나 더 넣었으면 좋겠다. 협치가 움직일 수 있도록.

그리고 대통령의 군사독재적 성격을 막기 위해 국회의 권력을 엄청 강화했다. 한마디로 '권한은 대통령에게, 권력은 국회에게' 이런 식으로 해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대통령을 철저하게 감독하고, 동의하거나 의결하기 전까지는 (대통령이) 못 움직일 정도로 강하게 만들었다. 대통령이 갖고 있는 것은 유일하게 법률안에 대한 재의요구권밖에 없다. 나머지는 모든 것이 국회에 맡겨져 있으니까 여기(더불어민주당)가 다수당이 되고, 여소야대가 돼서 대통령과 대립 구도가 되는 경우 국가가 작동을 안 하는 것이다.

그래서 국회는 협치해야 하고, 국가 자체는 행정부와 입법부가 잘 조화돼야 하는 데 그 두 가지가 작동이 안 되면 민주주의는 고장 난 시계같이 돼버린다.

-민주당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를 계속 요구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는지.

▲4년 중임제는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단임제를 한 이유는 (대통령이) 다음 재선에서 성공하기 위해 부패해 버릴까봐 그것을 겁내서 5년 단임제를 한 것이다. 그러면 (4년 중임제를 하면) 오히려 그런 장점은 없어지는 동시에 대통령제의 고질적인 폐단은 오히려 더 연장된다.

-대한민국의 미래 통치 체제로 가장 적합한 모델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대통령과 총리가 각각 외치와 내치를 나눠 책임지는 이원집정부제는 어떻게 보시는지.

▲이원집정부제는 국회가 총리를 선출해서 내각제의 모습을 갖추고 거기에 대통령제를 올려서 외치와 국방을 하도록 권한을 제한하는 제도다. 내각적인 요소가 들어가서 정부와 국회가 연계되도록 한다. 내각제 핵심이 불신임 결의를 하면 재선거가 치러지도록 하는 것인데, 독일식으로 차기 총리를 정하기 전까진 불신임을 못 하도록 하는 장치를 해놓으면 안정적이다. 다만 문제는 다수당이 동시에 행정부를 장악하게 되기 때문에 이념 대립이 아주 강한 나라에선 국정 혼란이 있을 수 있다. 내각제가 되면 다당제로 넘어가기 때문에 다양한 목소리가 나름대로 연립하는 방식으로 해소해 나가고 있다.

-정당 체제는 양당제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을지, 다당제로 바뀌어야 할지.

▲현대는 가치관이 굉장히 다양화되고 있잖나. 보수, 진보 이건 고식적인 것이고 그 외에도 많은 가치를 추구하는 정당들이 있을 수 있는데 대통령제에서는, 또 절대다수결에 의해 정해지는 국회에선 절대 다수제로서는 다당제는 존재할 수 없다. 해보면 항상 양당제로 끝나버린다. 그래서 소수의 의견을 살릴 수 있는 연동형제 같은 것이 선거법에 도입되면 현대의 민주주의 발전 과정을 우리가 좀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87년도 체제에 딱 묶이면 안 된다. 그 사이 세계 민주주의가 많이 발전해 왔고, 자유민주주의 내에서도 발전이 있었다. 헌법에서 그걸 반영시키자는 것이다. 독일은 1년에 한 번, 미국도 3~4년에 한 번씩 개헌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런데 우리는 몇십 년 동안 변화가 없다면 시대에 뒤떨어진 우리만의 정치 환경에 고식화될 수 있다.

-지금 지역구(253석)와 비례대표(47석) 비율은 적절하다고 보시는지.

▲지금 비례대표 선정 기준이 상당히 애매하다. 확고한 원칙이 없을 때 비례대표가 너무 많은 것은 좀 문제라고 생각된다.

예를 들면 지역 선거를 치를 수 없는 계층들이 있다. 장애인들이 지역을 다니면서 선거운동하기 어렵지 않나. 또 노인층들, 70~80세가 넘은 사람들을 보고 '지역에 나가서 당선돼 와라' 하면 좀 어렵다. 그런 분들을 모셔서 지혜와 경험을 좀 흡수한다든지. 아니면 특수, 과학 계통은 국가의 방향에 중요하니까 AI나 여러 가지 첨단 과학 같은 것은 예컨대 아인슈타인 같은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모시면 국가의 과학 방향을 정확히 잡을 수 있겠다. 작지만 소수의 목소리의 울림이 큰 영역은 비례로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비례 비율은 어느 정도로 하는 것이 좋은가.

▲지금 우리 국회가 한쪽으로 쏠리잖나. 정부와의 갈등도 너무 심하잖다. 의회가 행정부를 견제한다고 여러가지 재단을 하고. 그건 어느 나라나 하원의 특징이다. 그래서 그걸 조정하는 것이 상원이다.

비례가 너무 많다고들 비판하는 면도 있다. 그렇다면 그 일부를 해소해서 300명 의원 수는 유지하되 비례 중 반을 상원으로 구성해서 다른 원리로 17개 시도의 대표를 상원으로 구성한다든지 아니면 계층별로 구성한다는지 이렇게 해서 최종적인 조정이 일어난다면 지금 같은 격돌은 피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렇다면 양원제 도입을 긍정적으로 보시나.

▲이렇게 격돌할 바엔 양원제도 생각해야 된다고 본다. '지금 너무 대한민국 국토가 좁지 않나. 양원제까지 필요한가' 이런 생각에서 보류는 하고 있지만 하원이 격돌할 때 상원이 조정할 수 있지 않나.

누군가 이 상황을 좀 말려주고 조정해 줘야 하는 것이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것 아닌가. 찍어놓고 나면 본인들이 천하를 다 잡은 것처럼 하는데 이럴 바엔 갈등을 통제해 주고 권고하는 기능이 있는 상원까지도 고려하는 것이다.

-만 18세인 선거 연령을 더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

▲선거연령을 낮추면 16세로 낮추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고등학생들이 정당에 가입하고 정치화된다. 그 부분에 대해선 좀 신중한 것이 좋지 않나 싶다.

민법을 보면 성인 기준이 케이스별로 많이 다르다. 정치 분야에선 선거연령을 일반적인 성인 나이(만 18세)로 정한 건데 더 낮춰서 고등학생들이 가서 투표하게 되면서 정당도 가입하고 정치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저는 개인적으로 좀 신중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현재 공천제를 유지하는 게 좋은지, 상향식 공천제도로 가는 게 좋은지.

▲제가 정치를 할 땐 제 지역에서도 그렇고 당대표로 있으면서도 상향식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공천 때 인재 영입을 한다고 하는데 그것보단 지역에서 여러 사람들이 '이 사람 좀 국회로 보내주세요'하고 추천하는 사람이 나오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필리버스터 제도는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제도 도입의 장점을 살리면 좋은데 요새는 회기를 짧게 하면서 끊어버린다. 그건 편법이다. 원래 제도 취지를 살려서 '마음껏 한번 토론해 봐라' 하고 여유 있게 하면 좋은데 아쉽다.

필리버스터가 자세히 얘기하고 설득하는 기회지 막 시간을 끄는 기회는 아니다. 그런 행위는 오히려 언론에서 비판해야 한다. 대신 (의원이) 할 얘기가 있을 땐 시간을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

-상시국회 회기제를 도입하고 임시국회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어떻게 보시나.

▲원래 국회는 자기 직업이 있는 사람들이 오후 2시에 모여서 국사를 논하는 자리였다. 그래서 국회 회기는 될 수 있는 대로 시간도 짧고 이런 것이 원칙이다. 근데 지금은 (의원들이) 다른 직업을 못 갖게 전업으로 하는 경향으로 바뀌고 아예 '365일 회기를 열자' 이렇게 얘기까지 나오는 것이다.

전통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국회의원은 지역 관리도 해야 하고 교수한테 방학이 있듯 재충전도 해야 한다. 여기서 재충전은 지역 주민 얘기도 듣고, 여러 가지 사회 접촉도 하고 그런 시간을 말한다. 그렇지 않고 공무원처럼 365일 오전부터 밤까지 국회에 와서 앉아 있으라고 하면 바보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전통적인 방법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것이 국회의원답게 일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상임위원회 권한을 확대하고 국정감사를 폐지하자는 의견도 있다.

▲만약 국정감사를 폐지하자고 하면 야당이 들고 일어날 것이다. 야당이 정부를 직접 감독할 기회인데 그것을 못 하게 되는 것이잖나. 국정감사를 통해 국정 전반을 살펴보고 직접 장관들과 어울리면서 국정을 분담하는 것은 야당에 좋은 기회다. 그러고 나면 야당도 정부를 이해해서 여당과 같이 입법할 때 잘 선용하면 좋다고 본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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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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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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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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