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여당 요구사항 다 받아 고민 많을 것"
"인지 사건은 항상 특검에 들어가 있던 부분"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란특검법을 공포·거부할 가능성이 "흐름을 보면, 50 대 50인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서 "내란 특검법은 어떻게 될 것인가. 또 거부권 행사할 것 같은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왼쪽부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사진=뉴스핌DB] 2024.12.26 pangbin@newspim.com |
박 수석부대표는 "(최 대행이) 얼마나 고민이 많겠나"라며 "왜 고민이 되냐면 여야 협상 과정에서 여당의 안을 우리가 다 받아줬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오늘 국무회의가 있는데 상정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마지막까지 고민하지 않겠냐"며 "다음 주 설 연휴로 넘어가고 결정은 아마 1월 31일쯤 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이어 "정부 측에서 주장하고 있는 재의요구에 대한 요구 사항들을 민주당 안을 보면 다 수용해 줬다. 그런데 어떻게 최상목 권한대행이 거부를 할 수 있겠냐"며 반문했다.
국민의힘이 인지사건을 넣어 모두 수사할 수 있게 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수사 대상과 관련된 부분은 쟁점이 늘 됐었지만 인지 사건은 늘 들어가 있었던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전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최 대행에게 면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 답변이 없다. 기다리고 있다"며 "제가 최 대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기재부 기조실장에게 전화를 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자, 신속하게 만나는 게 좋겠다라고 하는 부분을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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