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준우승자 애드워드리, 맘스터치와 협업...신제품 3종 출시
특제 '버번 소스', '베이컨 잼' 적용...개발에만 3개월 소요
치킨과 어우러지는 바닐라향 독특...마지막 한입까지 베이컨 풍미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미국에 올 수 없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애드워드 리의 시그니처 맛을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애드워드 리 셰프는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맘스터치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맘스터치의 많은 매장을 통해 여러 소비자들과 연결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맘스터치는 이날 애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해 만든 '애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 3종'을 공개했다. 애드워드 리 셰프는 요리 경쟁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한 스타 셰프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애드워드 리 셰프가 맘스터치 신제품 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1.21 romeok@newspim.com |
치킨 1종과 버거 2종으로 구성된 이번 신메뉴는 애드워드 리 셰프의 시그니처 조리법을 접목해 탄생했다. 애드워드 리가 본인의 시그니처라고 자부하는 '버번 소스'와 '특제 베이컨잼'이 신메뉴의 특장점이다.
모두 애드워드 리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활용하는 재료다. 메뉴 개발에만 3개월가량 소요됐다. 일례로 버번 소스를 위해 미국의 버번 위스키 와일드터키를 활용하는 등 맛 구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치킨 신메뉴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은 그가 애정하는 위스키이자 미국 켄터키주의 대표 주종인 버번 위스키를 기반으로 개발한 '버번 소스'가 킥인 프리미엄 순살 치킨이다.
'에드워드 리 컬렉션' 버거 2종은 '특제 베이컨 잼'을 그릴드비프버거와 싸이버거에 녹인 메뉴다. 제품명은 '에드워드 리 비프버거', '애드워드 리 싸이버거'다. 각각 쇠고기 패티, 닭다리살 싸이 패티에 고소하고 감칠맛 나는 베이컨 잼과 딜 피클의 '단짠' 매력이 특징이다.
특제 베이컨 잼은 베이컨을 잘게 자르고 설탕에 졸여 잼처럼 만든 에드워드 리 셰프 만의 소스다. 애드워드 리는 셰프는 "베이컨 치즈버거를 먹을 때 문제점이 베이컨이 딱딱해지거나 베이컨만 먼저 흘러나오는 것이다"라며 "버거를 한 입 한 입 먹을 때마다 같은 양의 베이컨을 균일하게 맛볼 수 있을지를 고민하다 베이컨 잼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맘스터치의 신제품 '애드워드 리 컬렉션'. 2025.01.21 romeok@newspim.com |
실제 현장에서 맛본 '애드워드 리 빅싸이순살' 치킨은 버번 위스키 특유의 바닐라 향이 독특하다. 기존 맘스양념치킨 수준의 맵기에 버번 위스키의 부드러운 향이 더해져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맛이다.
애드워드리 협업 비프버거는 현장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다. 비프 패티와 베이컨 잼, 그리고 치즈 소스가 묵직하면서도 조화로운 맛을 낸다는 평이다. 애드워드 리 싸이버거도 베이컨 잼과 비교적 잘 어우러졌다. 싸이버거 특유의 두툼한 치킨 패티를 좋아하는 소비자라면 선호할만한 맛이다.
이번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은 내달 10일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18일 정식 출시한다. 버거 신메뉴 2종은 2월말 일부 직영점에서 먼저 선보인 후 3월부터 전국 매장에서 출시 예정이며, '에드워드 리 비프버거'는 철판 조리 설비를 갖춘 전국 500여개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내달 5일에는 수도권에 위치한 12개 맘스터치 직영점에서 사전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애드워드 리 셰프는 "개발 과정에서 균일한 맛에 가장 중점을 뒀다"며 "치킨, 햄버거이기 때문에 빠르게 제공하면서도 일정한 맛을 내고 어떻게 하면 소비자를 감동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 서울에서 팝업 행사를 많이 했는데 본격적으로 브랜드과 메뉴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애드워드 리가 고급스러운 요리만 하는 것이 아닌 캐주얼 음식을 잘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리아는 지난 16일 흑백요리사 우승자인 권성준 셰프(나폴리 맛피아)와 협업한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 2종을 출시한 바 있다. 준우승자인 애드워드 리 셰프와 손잡은 맘스터치와 이른바 흑백요리사 장외전을 치르는 모양새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 KFC도 이달 초 흑백요리사 출연자 최현석 셰프를 모델로 기용, 신제품 '켄치밥(치킨과 밥) 홍보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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