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95%·배 43%↑…사과는 1%↓
배추·무, 오는 25일부터 직수입
사과·배 최대 4만톤 '지정 출하'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설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여전히 들썩이고 있다. 다만 대표 성수품인 사과 가격은 공급이 원활하면서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물가당국은 명절 수요에 대비해 배추, 무 등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고 사과와 배는 최대 4만톤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23일) 기준 배추 상품 한 포기의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54.9% 증가한 4901원으로 집계됐다. 평년보다도 43.43%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설 명절 앞두고 무·배추,과일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6일 서울 서초구 양재 하나로마트점에서 소비자들이 가격과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물가 관리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5.01.06 leemario@newspim.com |
배추 가격은 지난 16일 5007원에서 17일 4808원으로 하락한 후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알배기배추 상품 한 포기의 소매가격도 오름세다. 알배기배추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20.75% 오른 3335원으로 조사됐다. 평년 대비로도 20.75% 올랐다.
무 상품 1개의 소매가격은 3007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95.26% 급등했다. 평년보다는 63.96% 올라 가격 강세를 보였다.
설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배추와 무를 직수입하기로 했다.
할당관세 물량 2만2000톤은 시장에 조속히 공급하고, 정부비축물량을 매일 200톤 이상 도매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과일 가격은 품목별로 널뛰는 모양새다.
사과(후지) 상품 10개의 소매가격은 2만6758원으로 전년보다 1.27% 하락했다. 평년보다는 3.86% 높지만, 작년 초 높았던 가격과 비교하면 가격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스핌DB] |
다만 명절 수요가 높은 배(신고) 상품 10개의 소매가격은 4만8237원으로 전년 대비 43.37% 높았다. 평년보다도 44.25% 올라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제철 과일인 감귤(노지) 10개의 소매가격은 6304원으로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감귤 가격은 평년 대비로 105.74%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물가당국인 농림축산식품부는 명절 수요가 많은 사과와 배의 지정출하 등을 지원해 4만톤을 공급하기로 했다. 사과와 배 각각 3만톤, 1만톤 규모다.
배 등 가격이 비싼 과일을 대체하기 위해 오렌지 등 수입 과일 10종에 대해서는 할당관세 물량 30만톤을 신속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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