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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황운하 "대선 후보 물색 중…지선 때 지지율 오를 것"

기사입력 : 2025년01월25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1월25일 06:00

"탄핵은 상수...지금부터 개헌 말해야"
"민생 회복 시급한 과제는 추경"
"민주당이 내는 민생 입법 대부분 지지"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탄핵은 상수다. 조기 대선에서 조국혁신당도 일단 후보는 내야 한다. 좋은 후보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조기 대선을 전제로 한 준비 과정 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현재 지지율 상승 요인이 마땅치 않다"면서도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조국 전 대표의 부재가 혁신당의 존재감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고도 짚었다.

황 원내대표는 검찰 독재 조기 종식을 목표로 창당된 당인 만큼 해당 의제로 더 선명하게 당을 이끌어나가겠다고 자부했다. 아울러 '연합정치'를 통해 양당제를 벗어나는 것이 진정한 정치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1.22 pangbin@newspim.com

다음은 황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저조한 지지율 타개 복안이 있나.

▲우리 당 지지율이 제일 높았을 때가 한 14%.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패하고 난 이후 7%까지 내려왔다. 지금은 4~5% 전후로 머물고 있다. 최저점으로 보고 있다. 상승 요인이 사실 마땅치 않다. 조국 대표가 메인 스피커였는데, 스피커가 없으니까 그만큼 존재감이 떨어진 것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지지율) 상승 요인이다. 그 사이엔 마땅치 않을 것이다. 지선 앞두고, 인재 영입을 해서 후보를 낼 거다. 그 과정에서 풀뿌리 조직이 생긴다. 풀뿌리 조직이 없기 때문에 지지율이 안 나오는 이유도 크다.

민주당은 여성위원회, 노인위원회, 청년위원회 등 위원회 조직이 한 20명씩은 된다. 15개만 해도 한 300명이다. 해당 지역에 한 300명이 민주당을 지지할 수밖에 없다. 그 사람들은 대부분 정치 고관여층들이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끝까지 듣는다. (혁신당도) 그런 걸 키워나가야 되는 거다.

-검찰개혁은 계속 추진해 나가나. 당 색깔에 대한 고민은.

▲우리 당은 창당할 때 검찰 독재를 조기 종식시키겠다고 하면서 창당을 했고 거기에 맞춰 공약도 내놨다. 그것은 그냥 쭉 간다.

이후 당 색깔은 사회·경제 정책에서는 민주당보다 왼쪽에 가 있을 거다. 그건 더 진보적인 가치와 진보 성향이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당의 정체성을 조금 더 선명하게 드러낼 거다. 예컨대 금투세, 상속세, 종부세 등에서 부자 감세에 반대하고 중산층 서민들을 두텁게 보호하는 정책으로 가는 거다.

-소수 정당 사이에서 '연합 정치'라는 말이 나온다.

▲소수자의 목소리, 약자의 목소리 등 다양성이 존중받는 정치를 위해서 다당제를 추구해야 한다. 즉 연합 정치를 추구한다. 다당제는 정치의 복원을 의미한다. 지금은 양대 정당이 극단적인 대결만 한다.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선대적으로 비판하고 그리고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연합 정치를 목표로 한다. 이것이 좀 민주당과 차별화된 정치 색깔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요즘도 야당 원내대표들끼리 모이나.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자는 그런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모였었는데, 공동교섭단체 가능성이 없어지면서 특별히 그 모임을 이어갈 동력이 사라졌다.

사안별로 모임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 김민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서 제명을 하자, 징계를 하자 이랬는데 사실은 윤리특위가 구성이 안 됐다.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 소극적이기 때문에 구성이 안 된 것 같다. 소수 정당들끼리 윤리특위 구성을 촉구하는 그런 데서 공동 행동을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조국 전 대표는 옥중 정치를 계속하는 건가.

▲현재 조 전 대표는 황현선 사무총장한테 편지를 보내서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당무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꺼려하고 안 하고 싶어 한다.

대신 당원들이나 일반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는 있을 거다. 본인이 정치 일선에 복귀하겠다고 계속 얘기하고 있지 않나. 구치소에 수감될 때도 난 적어도 향후 10년 이상은 정치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정치인이니까 교도소에 들어가 있다 하더라도 정치인인 거 아니겠나.

-최근 '개헌' 언급했는데, 탄핵 정국에서 꺼낸 이유는 뭔가.

▲탄핵을 상수로 보는 거다. 조기 대선이 가능한 상황에서 우리가 정치에서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하고 큰 개혁 과제는 개헌이라는 데 다들 공감할 거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이번 대선과 동시에 개헌이 이루어지면 제일 좋겠지만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 민주당이 동의를 안 해 주지 않겠나.

이번 대통령 선거는 지금 헌법 체제로 뽑고, 이번에 뽑힌 대통령이 개헌을 한다는 약속을 하고, 내년 지선과 동시에 개헌 투표를 하는 것이 가장 현실성 있는 거다. 대통령이 되고 나면 각서를 써도 안 하려고 한다. 내년에 지선 때 개헌하는 게 바람직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개헌 얘기가 나와야 한다.

-혁신당 차원에서의 민생 입법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관심이 없으면 법안 처리도 안 되고 안건 상정조차 안 된다. 현실적으로 민주당이 민생 입법을 좀 잘 챙겨주길 바란다. 민주당이 내놓은 여러 민생 입법은 기본적으로 조국혁신당은 다 지지한다.

민생 회복을 위한 시급한 과제가 추경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도 이제 추경 얘기를 했다. 정부가 전향적인 자세로 빨리 여야 합의를 좀 합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빨리 추경을 편성하는 것이 지금 민생 회복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다.

-대선 후보 물색은 하고 있나.

▲일단 후보는 내야 한다. 후보를 내야 하는 이유를 혁신당이 잘 알려야 한다. 결선투표제를 도입을 해야 한다, 교섭단체를 완화해야 한다는 등의 정치개혁 과제들은 민주당 후보가 얘기하기 좀 어려운 과제들일 수 있다. 좋은 후보를 찾기 위해서 많이 노력을 하고 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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