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 등록 어선 464척 대상...전년도 유류사용량·톤급별 차등지원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의 변이가 수산자원 급감과 어획고 감소로 이어지면서 동해안 어민들의 생활고가 깊어지자 경북 울진군이 어업용 면세유 지원폭을 확대하는 등 어업인들의 위기 타개에 팔을 걷었다.
울진군은 수산물 어획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의 조업을 위해 어업용 면세유를 확대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경북 울진군 죽변항. |
이번 면세유 지원은 10억 원 규모로 역대 최대이다.
울진군에 등록된 464척 연근해 어선을 대상으로 2024년도 어선별 유류 사용량에 따라 톤급별로 차등 지원한다.
울진군에 따르면 지난 55년간 우리나라 해역의 표층수온은 약 1.36℃ 상승했다. 이는 전 지구 평균 0.52℃ 상승 대비 2.5배 수준이다.
최근 자취를 감춘 오징어 등 동해안 회유 수산자원의 급감 요인도 기후변화에 따른 급격한 수온 상승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울진군은 이번 지원과 더불어 위기에 처한 어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 발굴하여 함께 잘 살 수 있게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최근 수산물 어획량 감소에 따른 유류비, 인건비 등 고정비용 지출로 적자가 누적돼 수산업이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만큼 경영 안정을 위해 어업용 면세유 확대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며 "어업인을 비롯 수산업에 종사하는 군민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