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딥시크 쇼크 대응과 AI 발전전략 간담회 개최
AI 업계 "AI 인프라 구축과 생태계 조성 필요해"
[서울=뉴스핌] 이경태 기자 = 중국의 인공지능(AI)인 딥시크가 전세계적으로 부각되면서 우리나라 AI 인프라 구축이 시급했다. 방안을 찾기 위해 한국인공지능협회, 더불어민주당, AI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방안 찾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와 한국인공지능협회는 4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딥시크 쇼크' 대응과 AI 발전 전략에 대한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황정아 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장은 "딥시크 쇼크에 대한 대한민국의 대응 전략과 대한민국의 AI발전 전략에 대해 많은 분들이 우려를 하고 있다"며 "중국의 벤처기업이 87억원이라는 학습비용으로 AI추론 모델을 내놨는데, 미국과 중국 양대 종주국 사이에 우리나라는 어디에 어떻게 위치해야 할 지 큰 화두가 됐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경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와 한국인공지능협회는 4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딥시크 쇼크' 대응과 AI 발전 전략에 대한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2025.02.04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이주석 AI이용자진흥원장은 "AI 인프라와 함께 중요한 것이 데이터이고 인재 역시 중요하다"며 "인프라에서 인재, 창업에 이르기까지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정우 네이버 퓨처AI 센터장은 발표를 통해 AI 기술이 1세대 '지식 AI'에서 2세대 '사고형 AI'로 전환됐으며 향후 경쟁력은 추론과 사고 능력을 갖춘 AI 개발에 달려 있다는 점을 전했다. 우리나라가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컴퓨팅 인프라 확충, AI 인재 양성, 글로벌 시장 공략이 필수적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최홍섭 마음AI 기술대표는 우리나라 AI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단순한 자본 경쟁이 아닌,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온디바이스 AI와 같은 하이 엔지니어링 기반의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국가 AI 전략 수립 시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제안됐다.
유용균 AI프렌즈학회 대표는 오픈소스 AI 모델의 발전으로 인해 기존 미국 중심의 AI 독점 구조가 흔들리고 있으며, 누구나 접근 가능한 AI 기술의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자원 투자보다는 AI 인프라 통합, 연구 자원 공유, 특화된 AI 기술 개발 등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AI 분야 인재에 대한 병역특례를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병역특례 관련된 공동발의 법안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한국인공지능협회 관계자는 "딥시크는 그동안 오픈AI를 중심으로 값비싼 GPU 구매 등에 대한 인프라 경량화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우리나라도 재원을 투입해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AI생태계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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