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말 효과 소멸로 외화예수금 감소·국민연금 스왑 확대· 환시장 개입
시장 주목한 4100억 달러 선은 '사수'… "외환 스왑 만기 시 전액 환원"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지난해 연말 대비 45.9억 달러 감소한 4110.1억 달러였다.
한국은행은 5일 '2025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서 1월 들어 분기말 효과 소멸로 인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확대,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환시장 개입) 등으로 전월말 대비 45.9억 달러 줄었다고 밝혔다.
외환보유고는 지난해 12·3 계엄사태후 달러/원 환율이 크게 치솟으면서 연말 큰 폭의 감소가 우려 됐으나 분기말 효과 등으로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월 보다 소폭(2.1억 달러) 증가했다. 1월에도 환율 불안이 이어지고 분기말 효과 소멸로 인해 보유액 감소가 예상됐으나 결과적으로는 시장 주목했던 4100억 달러는 사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은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은 거래 기간중 거래 금액만큼 만기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감소는 일시에 그친다고 강조했다.
1월말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620.2억 달러(88.1%), 예치금 252.9억 달러(6.2%), 국제통화기금 긴급인출권(SDR) 147.2억 달러(3.6%), 금 47.9억달러(1.2%), IMF포지션 41.9억달러(1.0%)로 구성됐다.
유가증권은 미 국채등 주요국의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커버드본드) 등이며 IMF포지션은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된 IMF관련 청구권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우리의 외환보유액은 사우디아라비아(4366억 달러·7위), 홍콩(4215억 달러·8위)에 이이은 세계 9위 규모다. 우리나라 다음은 독일(3779억 달러)이다.
[자료=한국은행] 2025.02.04 ojh11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