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근무 경험 풍부 평가
정근식 교육감, 서울 교육정책 변화 예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의 새 교육정책국장으로 문재인 정부 교육부에서 유·초·중·고교 정책을 총괄한 이상수 전 실장이 임명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전 실장은 현재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교장 및 교육전문직 570명을 대상으로 한 3월 1일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10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정 교육감 체제에서의 사실상 첫 정기인사인 셈이다.
서울시교육청 전경/제공=서울시교육청 |
이번 인사의 핵심은 정 교육감 체제에서의 교육정책을 끌고갈 주요 인물로 누구를 기용하는지에 있었다. 핵심 보직 중 하나인 교육장 11명 중 6명을 교체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이달 말 퇴임 예정인 주소연 교육정책국장 후임으로 누가 선임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자리는 사실상 서울시 교육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으로 꼽힌다. 서울시 유·초·중·고교에서 실시하는 모든 정책이 정책국장의 손을 거친다고 봐도 무관한다.
현장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학교 관련 정책을 기획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교사·교직원 인사권에 대한 최종 결재권도 정책국장에 있다. 서울 유·초·중등 교원, 교육전문직원에 대한 인사 결정권도 있다.
이 원장은 중앙부처에서의 근무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대 사회교육과 출신으로 교육과정에 정통해 전 정부에서 1급 자리인 학교혁신지원실장까지 올랐다.
2015 교육과정 개정 당시 실무 총책임을 맡기도 했으며 교육과정정책, 교육정책분석, 미래교육, 수업혁신 등에 전문가로 알려졌다. 코로나 팬데믹,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취소 사태, 고교학점제 도입 등을 굵직한 교육 이슈 속에서도 격차 해소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을 새 교육방향으로 정한 정 교육감 체제에서 어떤 수업혁신이 제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뚜렷한 교육적 성과를 낸 교원과 교육전문직원을 임용했다"며 임명 배경을 밝혔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