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변환장치 및 심장제세동기용 제품 우선 공급
오늘부터 사흘간 열리는 '일렉스 코리아'에서 최초 공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전력반도체 소자 및 모듈 전문기업인 디시오는 국내 최초로 1700볼트(V)급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 상용화에 성공해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1700V급 전력반도체는 높은 전압과 전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전기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다만 국내 설계와 제조기반이 취약해 그동안 전량 수입제품에 의존해 왔다.
디시오의 이번 고전압, 고전력 제품 개발은 국내 전력반도체 기술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는 우선 한전의 에너지전환장치(PCS)에 적용하는 150암페어(A)급 제품과 심장제세동기용 20암페어(A)급 제품을 출시하고 올해 상반기 내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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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스 코리아 부스. [사진=디시오] |
강미선 디시오 대표는"전력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인 독일 인피니언의 최신 7세대 IGBT 제품군을 품질 기준으로 설정했고 내부 테스트에서 매우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 유력기업들의 제품 성능을 능가하는 다양한 전압의 IGBT 제품군을 연속 출시하고 철도용 등 고전압 실리콘 카바이드(SIC) 반도체 출시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디시오는 오늘부터 14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일렉스 코리아(옛 한국전기산업대전)에서 이번에 출시하는 1700V급 전력반도체를 직접 선보이고, 관련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