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미·일 공동성명 항의'에 원론적 입장
"딥시크 중단, 일방적 조치 아닌 소통의 결과"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외교부는 지난 15일 한·미·일 외교장관이 독일 뮌헨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중 양국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반발에 대한 한국 측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중은 개별 사안이 양국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 아래 외교 채널을 통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 항상 긴밀하게 소통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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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 gdlee@newspim.com |
한·미·일 외교장관은 독일 뮌헨안보회의(MSC)를 계기로 3국 외교장관회의를 하고 중국을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3국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성명에는 "대만이 적절한 국제기구에 의미 있게 참여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이에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간 관련 국가들이 작은 울타리를 짜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을 공격·비방하며 대결을 선동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해 왔다"면서 외교 경로를 통해 한·미·일에 엄정한 항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재웅 대변인은 또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가 국내 신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것은 사전 소통을 거쳐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대변인은 "딥시크 관련 관계부처와 딥시크 간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딥시크 국내 서비스 잠정 중단은 한국의 일방적·직접적 차단이 아닌 우리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중국의 딥시크 간 사전 소통을 통한 잠정 조치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권고로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가 국내 신규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으며, 이에 중국 외교부는 한국을 향해 '경제·기술 문제를 안보화·정치화하지 말라'는 입장을 내고 불만을 표시했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