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한달새 4.3만명 청약통장 해지…미분양·구축에 ′눈 돌려′

기사입력 : 2025년02월20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2월20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청약통장 가입자수 1년전 대비 53만명 감소
청약 당첨돼도 시세차익 기대 어려워
"청약가점 부족으로 상실감도"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고분양가가 지속되면서 아파트 청약통장 가입자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매수심리 위축으로 집값이 하락세를 보인 데다 수도권 안에서도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늘면서 청약 당첨을 노리던 수요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첨이 되더라도 인근 시세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되면서 시세차익을 얻기 힘든 상황이다. 입지가 우수한 단지들의 경우 경쟁률이 치열해지면서 실수요자의 이탈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분양가가 지속되면서 청약통장 가입자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서울 도심 아파트의 모습. [사진=뉴스핌DB]

◆ 청약통장 가입자수 지난달 말 기준 2644만명…한달새 4.3만명 줄어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양가 상승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수요가 구축·미분양 아파트 매수에 나서면서 청약통장 가입자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44만1690명으로 전월(2648만5223명) 보다 4만3533명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3만7684(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후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감소폭이 커지는 추세다. 지난해 9월 2679만4240명에서 10월 2671만9542명으로 7만4698명이 줄어든데 이어 11월 11만 176명, 12월 12만4143명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 감소폭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이탈자가 많은 수준이다.

특히 1순위 청약통장의 감소세가 가파르다. 지난 1월 말 기준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는 1761만3574명으로 전년 동기(1819만4283명) 보다 약 58만 709명이 줄었다. 1순위 청약통장은 청약 경쟁에서 가장 우선권을 가지는 자격으로 이는 실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2순위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같은 기간 878만5091명에서 882만8116명으로 4만3025명이 늘었다.

청약 시장 수요 이탈의 주 요인은 분양가 상승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 간 ㎡당 평균 분양 가격은 1335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월(1333만7000원) 대비 0.1%, 전년 동기(1123만4000원) 대비 18.8%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의 경우 3.3㎡당 2814만5000만원으로 전월(2813만6000만원) 대비 0.03% 상승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경우 3.3㎡당 1940만8000원으로 전월(1937만5000원) 대비 0.17% 올랐으며 기타 지방은 1528만3000원으로 전월(1507만4000원) 대비 1.38% 상승했다.

◆ 청약 당첨돼도 시세차익 기댁가 낮아…"청약가점 부족으로 상실감도"

분양가가 높아지면서 청약에 당첨 되더라도 시세차익을 얻기 힘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실수요자들이 구축 아파트나 미분양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주택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금융 혜택이나 무상 옵션 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내리며 지난해 11월 셋째 주 하락 전환 이후 1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 역시 지난해 말 기준 7만 173가구로 2012년 말 이후 12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방은 물론 서울을 비롯해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금융 혜택이나 무상 옵션 등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청약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차익이 수억원에 달하는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단지들은 청약가점이 만점에 가까워야 당첨확률이 조금이나마 있는 만큼 상실감·허탈감이 크다는 점 역시 가입자 이탈을 불러온다는 의견도 나온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통장 가입 기간으로 산정한다.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5년을 넘으면 각각 32점과 17점의 만점, 총 49점을 받을 수 있다. 부양가족 기준은 ▲2인 가구 10점 ▲3인 가구(부양가족 2명) 15점 ▲4인 가구 20점 등 5점씩 추가로 가산된다.

최근 서울에서 공급된 '래미안 원페를라' 모든 평형의 최저 가점은 69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버텨야 나올 수 있는 점수다. 지난해 1순위 청약에 10만명 가까이 몰린 '래미안 원펜타스'에는 84점 만점 통장이 3개나 나왔고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도 84점 만점의 청약자가 나왔다. 84점은 7인 가구가 최소 15년 무주택으로 버텨야 나올 수 있는 점수다.

업계 관계자는 "실거주 목적으로 하는 수요자들이 여러 요인들로 인해 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후년까지 공급되는 물량 역시 줄어드는 만큼 경쟁이 더 치열할텐데 청약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 해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