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측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미공표 여론조사 결과가 오세훈 캠프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21일 해명했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명 씨가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전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 보도는 명 씨의 '미공표 여론조사'가 오세훈 캠프로 전달되지 않았음을 방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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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최된 '제328회 시의회 임시회'에 참석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청] |
이 특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시 당 안팎에서 단일화 필요성이 적극 제기되는 상황이었지만 김 위원장은 이를 반대했다"며 "오 후보가 단일화를 결심한 뒤 김 위원장을 찾아가 양해를 구해야 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오 후보 측이 알 수 없는 별개의 일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라며 "그래서 오 후보 측은 원하지도 않고, 받지도 못한 미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언제 누구에게 줬는지 밝히라고 강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특보는 "검찰의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돼 명확한 사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명 씨와 관련해 더 이상 가짜뉴스 보도와 허위사실 유포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