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25만원' 무분별한 현금 살포 포기해야"
"민노총 눈치 그만, 기업하기 좋은 나라 입법해야"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 발언에 대해 "늦었지만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을 깨달으셨다니 반갑다"며 "중도보수답게, 재판만큼은 당당히 임하셔야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20일 페이스북에 ''중도보수' 이재명의 민주당, 환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월권', '비민주적', '사당화', '몰역사성' 같은 민주당 내 비난으로 따가우시겠지만, 이재명 대표님, 굴하지 마시고 '말 바꾸기' 없이 뚝심 있게 가시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87체제 극복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02.12 pangbin@newspim.com |
오 시장은 "다만, 진정한 중도보수 정당이 되려면 몇가지 실천이 필요하다"며 "먼저 '전 국민 25만원' 같은 무분별한 현금 살포는 포기하시고, 민노총 눈치 그만 보시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입법 시리즈에 앞장서주셔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도보수답게, 재판만큼은 당당히 임하셔야한다"며 "이 세 가지를 실천하신다면, 이재명식 '중도보수'의 진정성을 기꺼이 인정하겠다"고 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