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1000명 이상의 병력을 추가 파병한 동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러시아 간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급진전 되는 상황에서 북한군의 추가 파병이 새로운 변수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1∼2월 중 1000명이 넘는 병력을 러시아로 파병했고, 추가 파병 움직임도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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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에 1000명 이상의 추가 병력을 파병한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이 포로로 잡힌 부상 북한군 병사를 후송하기 위해 철조망을 통과하는 모습. [사진=키이우인디펜던트 영상 캡처] 2025.01.16 |
러시아로 추가 파병된 병력은 북한 청진항에서 배를 탔고 나진에서는 기차를 이용한 것으로 군 당국에 파악됐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만1000여명 병력을 러시아로 파병했다.
북한군은 블라디보스토크 등에서 훈련한 뒤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됐다. 현재까지 4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군이 약 한 달간 소강 국면을 지나고 2월 첫 주부터 쿠르스크 전선에 다시 투입됐다"면서 "일부 추가 파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규모는 계속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