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속개회의
협약 위해 영구적 재정 체계 수립키로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재원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환경부는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16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속개회의(CBD COP16.2)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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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전경 [사진=환경부] |
이번 속개회의에는 196개 당사국을 비롯해 국제기구, 전문가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환경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
회의 결과 당사국들은 2030년까지 공공·민간 재원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재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생물다양성협약이 원활히 이행되기 위해 영구적인 재정 체계를 수립하는데도 합의했다.
이를 위해 2028년 말 개최될 제18차 당사국총회에서 기존 관련 재원 흐름을 분석하고, 새로운 생물다양성 전용 기금의 지정 또는 설립 여부 및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2030년 말에 개최될 제19차 당사국총회까지 생물다양성협약의 영구적인 재정 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또 당사국들은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실천 목표별 이행평가지표를 확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당사국들은 내년 2월과 2029년 6월 두 차례 국가보고서를 제출하는데 동의했다.
환경부는 이에 동참하기 위해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의 이행현황에 기반해 올해 말까지 관계부처 합동의 국가보고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전문가 검토를 거쳐 내년 2월까지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yuna74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