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이윤미(민주·비례) 용인특례시의회 의원이 시정질문에 답변하는 시장과 집행부 공무원 태도를 완곡한 어법으로 문제삼았다.
지난달 14일 이상욱(민주·카 선거구) 의원과 이상일 시장 사이에 1문1답 형식으로 진행한 시정질문<뉴스핌 2월 16일자 보도>이 듣기 민망했다는 점을 에둘러 지적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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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미 용인시의원이 10일 5분 자유발언을 한다. [사진=용인시의회] |
10일 시 의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연 제2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질문은 시의원이 시장과 담당 공무원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자리로, 시민을 대표해 정책을 점검하는 중요한 의정 활동이지만 최근 시장과 집행부 태도는 의회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답변 과정에서 한숨을 쉬는 의원 태도를 지적하면서도 시정질문 규칙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질문하는 의원에게 명령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채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말을 끊고 답하는 시장 행동은 적절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시정 홍보는 시정연설이나 언론 인터뷰를 활용해 충분히 가능하다"며 "시정질문은 정책 검토와 행정 운영 점검을 위한 의원의 시간으로 시장은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정질문 제도를 안정감 있게 운용하도록 열린 자세로 소통해 달라"고도 했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