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시민들 열정에 놀라...하루 철야에 부끄러워"
강승규 "국힘 의원들 다양한 채널로 목소리 청취 중"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윤상현·강승규 의원을 필두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를 촉구하며 밤샘 릴레이 시위에 나선 가운데, 두번째 주자로 박대출 의원이 나섰다. 박 의원은 "후유증을 최소화하려면 기각이나 각하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밤샘 시위장'을 찾은 박 의원은 밤샘 시위에 나서게 된 계기에 대해 "지금은 이 국가적인 혼란과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난국을 타개한 후 대한민국은 전진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탄핵 각하나 기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호소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 |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왼쪽부터) 강승규, 박대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를 촉구하고 있다. 2025.03.12 calebcao@newspim.com |
박 의원은 "각하는 (재판의) 절차적인 면을 더 중시하는 것이고,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기각을 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위장에선 전날 오후 2시부터 밤샘 집회를 마친 윤 의원과 강 의원이 박 의원을 맞았다.
윤 의원은 철야 집회를 한 소감에 대해 "대통령과 대한민국 자유민주체제를 살리려는 시민 분들의 그 열정과 염원에 정말 놀라웠다"면서, "오히려 여기 하루 와서 철야 농성한다는 게 너무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추울 줄 알았지만 불편한 것이 없었다"면서 "국힘 의원들께서 60여 명 이상 이곳에 나올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강 의원은 "오늘 새벽 3시까지 많은 국민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것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며 "그것은 자유의 목소리였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켜야 된다는 목소리였고 또 대통령의 탄핵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 단톡방에서도 국민들의 목소리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듣고 있다"며 "더 많은 의원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