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일제 등 근무조건과 조직문화 개선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21일 도청 행정부지사 회의실에서 2025년 단체교섭 요구안 전달하고, 경남도와 성실한 교섭을 추진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이번 단체교섭은 2018년 협약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변화된 행정 환경과 조합원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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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희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이 21일 도청 행정부지사 회의실에서 2025년 단체교섭요구안을 박명균 행정부지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3.21 |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도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등 전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지난 14일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최종 요구안을 확정했다.
교섭안에는 ▲주4일제 근무 도입 ▲자기계발휴가 및 특별휴가 확대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조항과 ▲전 직원 대상 다면평가 도입 ▲베스트·워스트 간부공무원 조치 등 조직문화 개선 방안이 포함됐다.
아울러 ▲실무사무관제 실시 ▲복지포인트 물가인상률 반영 ▲건강검진 매년 실시 등 근무환경과 복지 강화를 위한 요구도 담겼다.
한진희 위원장은 "행정 환경의 변화와 구성원들의 달라진 요구를 반영해 7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이번 단체교섭은, 공정하고 안정적인 공직문화를 조성하고 근로조건 개선과 권익 보호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경직된 조직문화와 낮은 보수로 청년들이 공직을 떠나고 있는데 열악한 처우개선을 위해 전향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약서는 조합원들의 뜻과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중요한 문서로, 조직 내 신뢰와 상생의 토대를 다지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법령과 제도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성실히 협의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답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