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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사 미군 유해...트럼프-김정은 재회의 끈 될까

기사입력 : 2025년03월28일 07:53

최종수정 : 2025년03월28일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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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 따라 건네
장진호 전사 호트 중위 100번째로 확인
헤그세스 국방장관 "모두 돌아와야" 강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 2018년 6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북미 정상회담 당시 합의에 따라 미국 측에 건네진 6.25 전사자 유해 가운데 100번째 신원 확인 사례가 나왔다.

최대 격전지로 참전 미군의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1950년 12월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 중 실종된 윌리엄 H. 호트(William H. Hott) 중위의 유해라는 게 밝혀진 것이다.

[평택=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 유해가 지난 2018년 7월 27일 북한 원산 갈마공항을 출발해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이에 따라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미군 유해를 매개로 한 북미관계의 진전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 측으로부터 건네받은 55개의 유해상자를 분석한 결과 호트 중위임을 밝혀냈다.

55개의 상자에 담긴 유해는 유전자 검사 결과 250여명의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 가운데 170여명은 미군이며 80여명은 한국군의 것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DPAA는 88명의 한국군 유해는 한국에 전달했고, 미군 유해에 대한 감식을 벌여 가족들에게 인도해 왔다.

이번 호트 중위의 신원확인이 100번째 사례라는 점에 미국은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DPAA를 방문해 "실종된 모든 군인과 국방부 소속 민간인, 계약직 근무자까지 모두 조국으로 돌아와야 하며, 절대 잊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군 유해송환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을 언급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피트 헤그세스(앞줄 붉은 목걸이) 미 국방부 장관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을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미 국방부] 2025.03.28 yjlee@newspim.com

6·25전쟁 중 사망한 미군은 약 3만7000 명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7490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며 5300여구의 유해가 북한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실종된 미군 유해를 찾기 위한 미국 당국의 노력은 매우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역대 정부가 김정은의 자금줄 차단에 초점을 맞춘 대북제재에 대체로 매우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지만 미군 유해 발굴을 위해서는 북한에 그 비용과 송환에 대한 상당한 대가를 달러로 지급할 정도다.

이 때문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미군유해 송환 카드를 활용해 북한과 미국이 다시 회담 테이블에 앉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도 미국이 유해발굴에 한해서는 매우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는 차원에서다.

켈리 맥키그 DPAA 국장은 지난해 8월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내 미군유해 발굴 및 송환을 위한 미북 간 대면 접촉은 2019년 3월이 마지막이었다"며 "그동안 다양한 레벨을 통해 북한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 측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시설 동결 문제로 파국을 맞은 걸 끝으로 더 이상 진전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미군유해 문제는 본질적으로 인도적인 사안이지만 북미 간에는 민감한 정치현안으로 다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치 남북 간 이산가족 문제와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남북한이 냉랭했던 관계에서 벗어나 당국대화를 시도할 때 이산가족 상봉이나 대북 인도적 지원은 돌파구를 마련하는 역할을 했다.

트럼프의 잇단 러브콜에도 하노이 굴욕의 트라우마 때문에 여전히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관계의 윤활유 역할을 해온 미군유해 송환 문제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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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국내 진공작전을 서둘러라"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선열의 피로써 세우고, 애국지사들이 생명을 걸고 수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3천만 국민에게 바치기 전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구는 1945년 8월 11일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광복군 국내정진군' 창설 안을 통과시켰다. 8월 13일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임무는 '즉시 서울로 진격하여 조선 총독 아베노부유키(阿部信行)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받고 일본군사령부를 접수'하는 것이었다. 이는 빨리 광복군을 국내로 진입시켜, 미국 협력하에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치안을 유지하여 건국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이범석 사령관은, 사령관으로 임명받자마자 주요 직위자들을 소집하여 아래와 같이 지시하였다.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여기 모인 동지들과 함께 국내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늘(8월 11일) 아침 임시정부는 나에게 국내정진군 사령관 직책을 맡겨주었습니다. 국내에 누구보다도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미국 중국전구사령부가 곧 사절단을 서울로 들여보낼 예정입니다. 우리도 그편에 편승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대단히 무겁습니다. 첫째 국내에 진입하는 대로 일본군에게 강제로 징병당한 우리 병사들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둘째 일본군 무기를 접수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 자위군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넷째 불순 정치 세력이 작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내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환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미군 사절단 임무는 '국내 포로수용소(지금의 서울 신광여자중·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연합국 포로 보호입니다. 지금부터 국내진공작전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맨 앞줄 좌로부터 박찬익, 조완구, 김구, 이시영, 차이석. 두 번째 줄 맨 왼쪽 성주식, 김문호, 신정숙, 김붕준. 맨 뒷줄 왼쪽부터 조성환, 조소앙, 지청천, 이범석, 이름 미상. [사진= 위키백과] 1945년 8월 18일 05:00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국내정진군'을 태운 미 C46형 항공기가 중국 서안 비행장을 이륙하였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는 벽천(碧天)이었다. 항공기가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잔잔하고 파란 바다에 조그마한 섬들이 뚜렷이 보였다. 인천 앞 바다였다. 초시계 바늘은 12:00를 지나고 있었다. 이범석 장군이 붉어진 눈에 손수건을 갖다 댔다. 조국을 떠난 지 만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 장군은 종이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보았노라 우리 연해의 섬들을왜놈의 포화 빗발친다 해도비행기 부서지고 이 몸 찢기어도찢긴 몸 이 연해에 떨어지리니물고기 밥이 된들 원통치 않으리우리의 연해 물 마시고 자란 고기들그 물고기 살찌게 될테니... 서해를 건너며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5분 간격으로 일본군 측에 무전을 타전했다. 그러나 일본군 측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고도를 바짝 낮춘 항공기가 한강을 따라 영등포 상공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측에서 "여의도에 착륙하라"라는 답전이 왔다. 이때 모습을 장준하는 그가 쓴 '돌베게'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영등포를 지났다. 그러나 또 한 번 선회한다. 아니 두 번, 폭음이 커진다. 여의도 활주로를 향해 허전허전하게 수송기가 꺼지는 듯이 고도를 낮추었다. 일장기를 붙인 수많은 일군 비행기가 기창으로 지나갔다. 중형전차도 보였다. 이제 곧 일본군이 나타나겠구나. 그들의 얼굴을 맞보게 되리라. 주먹이 쥐어졌다. 무기를 쥔 손이 땀에 스몄다. 덜컹하고 활주로에 수송기가 닿았다. 가벼운 진동에 몸이 흔들렸다. 납덩이 속을 밀치고 나가듯이 순간순간이 이어지며 비행기가 앞으로 나아갔다. 프로펠러가 소리를 뿜으면서 기수가 돌려졌다. 어느 한 격납고 앞 광장에서 비행기가 멎었다. 숨이 탁 막혔다. 기체 안의 공기가 갑자기 없어진 듯이 가슴이 답답해 왔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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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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