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낮 시간대 집중…인명 피해 심각
소방청, 봄철 산악사고 예방...안전 대책 강화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소방청이 등산객이 늘어나는 봄철을 맞아 산악 사고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봄철 등산객 증가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31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19 구조대가 출동한 산악 사고 구조 건수는 1만134건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사고는 주로 4월과 9~10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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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전체 산악 사고 중 54.1%는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명피해 발생률은 주로 낮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높았다.[도표=소방청 제공]2025.03.31 kboyu@newspim.com |
사고 발생 원인은 실족이 2724건(26.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길을 잃음이 2378건(23.5%), 탈진 및 탈수가 522건(5.2%)으로 집계됐다.
산악 사고 요일과 시간대별로는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전체 사고의 54.1%가 발생하며, 인명 피해는 주로 낮 시간대인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빈번히 일어났다.
이에 소방청은 안전한 산행을 위해 산악 안전지킴이를 운영하고, 주요 등산로의 안전시설물 점검 및 정비, 산악 위치 표지판 보완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재운 소방청 구조과장은 "산에 오를 때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 코스를 선택하고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향후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