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대한민국 서해에 위치한 102곳의 유인섬에 대한 지질유산 조사가 진행된다.
국립공원공단 국가지질공원사무국은 4~11월까지 서해에 위치한 102곳의 유인섬을 대상으로 암석, 광물, 화석, 토양, 퇴적물, 경관 등 지질유산을 조사, 발굴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질유산은 지구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특별한 장소와 대상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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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년 전의 퇴적 활동을 추정할 수 있는 두무진.[사진=국립공원공단] 2025.03.31 onemoregive@newspim.com |
공단은 지난 2022년부터 경남․제주권, 2023년 전남남해권, 2024년 전남서해권 등 총 301곳 유인섬에서 309개의 지질유산을 발굴했다.
조사된 지질유산 중 1등급은 세계적 보전가치가 있는 지질유산, 2등급은 국가적 가치가 있는 지질유산, 3등급은 관리대상 지질유산 등으로 구분해 정책과 연구 기반 자료로 활용한다.
공단은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남권, 경북권, 강원권, 제주권 등 내륙에서 총 1004개의 지질유산 발굴과 등급평가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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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틀임 바위는 백령도 남포리층의 표식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배배 꼬인 형태를 보이는 것이 마치 용이 몸을 뒤틀며 승천하는 것 같다 하여 용틀임 바위라 불림.[사진=국립공원공단] 2025.03.31 onemoregive@newspim.com |
아울러 2012년 울릉도․독도, 제주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국의 16곳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고 5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권은정 국가지질공원사무국장은 "조사를 통해 발굴된 지질 유산을 보전하고, 대국민 홍보와 지질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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