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서구에 로봇산업단지와 상업시설 등을 건설하는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이 18년만에 재개된다.
인천도시공사(iH)는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인천로봇랜드 기반 시설 공사를 지난달부터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로봇랜드는 2007년 11월 국책사업으로 시작됐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낮은 사업성 등으로 민간투자를 유치하지 못해 개발이 계속 미뤄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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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로봇랜드 조감도 [조감도=인천도시공사] |
2023년 부터 인천시와 공동 시행자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iH는 인천로봇랜드 사업 예정지 76만9000㎡ 가운데 23층짜리 로봇타워와 5층짜리 로봇 R&D 센터 부지를 제외한 나머지 72만㎡의 기반 시설 공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곳에는 로봇산업단지(22만㎡)와 테마파크(15만㎡), 상업·업무시설(13만㎡), 주차장·공원·녹지·도로(22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iH는 BS한양, 두손건설과 총 578억원 규모의 공사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기반 시설 공사는 2028년 4월에 마무리 될 예정이며 공사가 절반가량 끝나는 2026년 하반기부터 용지 공급이 시작될 계획이다.
인천로봇랜드는 로봇 산업의 연구·생산·테스트·소비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집적시설로 모두 898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류윤기 iH 사장은 "향후 인천이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기반 시설 구축부터 기업 유치까지 철저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