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항하기 위해 부과한 34%의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9일(현지시간) 50%의 추가 관세를 발효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미 오랫동안 존재한 관세 남용에 더해 미국에 추가 관세로 보복하는 어떤 나라도 즉각적으로 새롭고 상당히 높은 관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내 경고에도 불구하고 어제 중국은 34%의 보복 관세를 발표했으며 이것은 이미 최고치의 관세와 비통화적 관세, 기업에 대한 불법 보조금, 장기적인 엄청난 환율 조작에 더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이미 오랫동안 지속한 무역 남용에 더한 34%의 인상을 2025년 4월 8일인 내일까지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4월 9일 추가 50%의 관세를 중국에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로 중국이 요청한 우리와의 회의도 끝날 것"이라며 "회의를 요청한 다른 국가들과 협상은 즉각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국가별로 다른 상호관세를 발표했다. 중국에는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2번째 임기를 시작한 후 중국에 부과한 관세는 총 54%가 됐다. 중국도 이 같은 조치에 맞서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며 무역전쟁을 고조시켰다.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08 mj72284@newspim.com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