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충남 예산 사과 과수원 현장방문
산불피해 복구계획 이달중 마련 계획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2030년까지 60곳 조성하고, 재해예방시설을 지속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한 사과 과수원을 방문하고 사과 개화기 생육상황과 스마트 과수원 조성 현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문한 사과 과수원 '내포농원'은 우박피해방지시설, 햇빛차단망, 방조망, 방풍망 등 다양한 재해예방시설과 무인급수시설 등이 설치돼 기후 변화에도 생산이 안정적인 스마트 과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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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오후 설 성수품인 사과 작황 현황, 저장 물량을 파악하고자 충북 보은 사과농가를 방문, 의견을 청취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02.02 photo@newspim.com |
최 부총리와 송 장관은 이동형 열풍방상팬 등 재해예방시설과 무인급수시설을 직접 둘러봤다.
올해 배와 복숭아의 만개기는 이달 초중순, 사과는 이달 중하순으로 예상되며 현재까지 생육상황은 순조롭다.
다만 최근 산불 발생지역은 사과, 자두 등의 주산지로 과수 재배단지 피해 조사와 개화기 상황 점검 등 정밀한 과수 수급 영향 분석이 필요하다.
최 부총리는 "과일은 체감물가와 밀접한 품목인 만큼 개화기 생육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지자체, 농촌진흥청, 농협 등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송 장관은 "안정적인 농산물 수급관리를 목표로 스마트 과수원 등 스마트 농업 확산, 신규 산지 육성 등 생산·공급 기반 다각화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발생한 울산·경북·경남지역 산불과 관련해 최 부총리는 "농가의 조속한 영농 재개와 일상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설비·시설복구,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등에 4000억원 이상 자금을 투입 중이며 오는 15일까지 피해조사를 완료하고 이달 내 '산불피해 복구계획'을 마련한다.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