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폐렴 환자, 전체 환자 중 21.8%
예방접종, 약제 종류에 따라 가격 '달라'
심평원 "비급여 정보 공개 확대할 예정"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앞둔 국민은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병원 방문 전 폐렴구균 예방접종 가격을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9일 최근 환절기에 폐렴 예방을 위한 폐렴구균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를 통해 병원 방문 전 폐렴구균 예방접종 가격을 미리 확인하고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폐렴은 초기 감기와 증상이 유사해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2023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폐렴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망 원인 중 3위를 차지한다. 10년 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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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심사평가원] 2025.04.09 sdk1991@newspim.com |
폐렴 발병 시기는 12월에 가장 높다. 다음으로는 4월, 5월 순이다. 2023년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21.8%를 차지한다. 전년 대비 1.4배 증가했다. 연령대별 발병률은 40~50대 중장년층이 전체 환자의 11.2%를 차지해 전년 대비 1.5배 늘었다.
2024년 비급여 진료 비용 분석 결과,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약제 종류에 따라 평균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단백결합백신(PCV)이 다당질백신(PPSV)보다 평균 가격이 약 2배가량 높다.
폐렴 예방접종을 앞둔 국민은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의료기관 간 비급여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의료기관별 누리집을 통해서도 항목별 비급여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심평원은 지난해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 약제로 지정된 '박스뉴반스프리필드시린지(PCV15)'를 올해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대상 항목으로 확대·적용했다. 올해 8월 전국 의료기관별 가격을 공개할 계획이다.
김상지 심평원 급여전략실장은 "소비자가 관심 있는 비급여 정보에 대한 항목 발굴과 공개 정보를 확대할 것"이라며 "국민의 의료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가격 공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