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13일 오전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강풍의 영향으로 지상 1층 담벼락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근 기습적인 돌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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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강풍의 영향으로 지상 1층 담벼락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소재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담벼락이 무너졌다"는 내용의 신고가 2건 접수됐다. 현장에는 소방인력 3명과 장비 1대가 긴급 출동했으며, 오전 11시 30분경 현장 관계자에게 사고를 인계하고 안전조치를 마쳤다.
해당 사고는 강한 돌풍으로 인한 구조물 약화가 원인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붕괴 범위 및 안전 점검 여부는 관계기관을 통해 확인 중이다.
같은 시각, 경기도 전역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가 빈발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기준 총 101건의 강풍 관련 출동을 집계했다. 이 중 100건은 담벼락 및 간판 쓰러짐 등 안전조치와 구조 작업 1건이다.
구조 작업 관련 사고는 용인시 처인구에서 한 주유소 내 휴게 부스가 강풍에 전도되며 1명이 고립됐었으며, 소방이 출동해 구조에 나섰다. 고립자는 상태가 양호해 병원으로의 이송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현재 강풍 영향권 내에 있는 시설물이나 대형 간판 등은 전도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시민들은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기상특보를 수시로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경기도 일부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유지하고 있으며, 순간풍속 20m/s 이상의 돌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경기도 또한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오늘 오후까지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며 "옥외시설물 고정, 야외활동 자제, 낙하물 주의 등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