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과 협력…디지털 프린팅 컬러강판 적용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전날 동국제강그룹과 협력해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비엔날레는 지난 2017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국제행사다. 올해는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Radically More Human)'이라는 주제로 9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총감독은 영국의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맡았다.
![]() |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동국제강그룹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 [사진=서울시] |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주제展의 대형 조형물 외부 구현 등 주요 전시물 제작에 동국제강그룹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동국제강그룹은 1954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간 철강기업으로, 철강과 물류,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동국제강그룹은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열리는 주제전과 관련해 메인 조형물 설치에 참여한다. 조형물 구축은 건축가 김호민과 홍석규가 주도하며, 전시 콘텐츠는 이지윤과 정재호가 협력해 총감독의 주제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은 서울비엔날레가 추구하는 인간 중심의 건축과 동사의 프리미엄 친환경 건축자재인 '럭스틸(Luxteel)'이 부합한다고 판단해, 가로 90m·높이 16m 규모의 대형 조형물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지털 프린팅' 컬러강판 등 기술을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시는 이번 동국제강그룹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대한 다양한 기업·기관의 후원, 협찬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기술을 접목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조형물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도시건축에 대한 관심은 물론 우리 기술의 발전과 미래 비전까지 함께 체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